특전사란
부대흉장 소개
●사령부 - 사자
동물의 왕자인 사자는 가족 중심적 집단생활(7∼15마리)로 한 마리의 숫사자가 집단을 리드하며, 집단유지 및 안전에 대한 책임을지며 이들은 집단행동으로 광할한 영토를 확보해 지배하고 있으며, 팀웍의 잘 짜여진 공격으로 사냥감을 획득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신의 불가사의한 힘과 왕의 위엄을 상징할 때, 초기 기독교에서는 예수를 나타낼 때 사자를 등장시킴으로써 고귀함을 보이려 노력한 기록도 있습니다.
또 목표를 한번 정하면 절벽 끝까지라도 따라가 살육하는 잔인함의 소유자이지만 필요한 양 외에는 결코 재미로 사냥하지 않는 백수의 왕이다. 이러한 여려 이유로 예하 부대를 지휘통제하는 수뇌로서 사자마크를 흉장으로 사용하게 되었으며, 예하부대도 특성에 맞게 흉장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주황색
예하여단을 지휘통제하는 수뇌인 사령부는 백수의 왕인 사자의 위엄을 상징으로 나타내기 위해 사자의 외형색을 바탕으로 함.
●1여단 - 독수리
부대호칭으로 날짐승의 제왕이며 한번 목표를 정하면 놓치지 않는 맹금류이다. 깃털의 황금색은 전통깊은 독수리부대 용사들의 저돌성을 나타내고 있다.
●녹색
광활한 대지의 색이며, 부대가 임무를 수행하는 장소이다.
●3여단 - 비호
부대 호칭으로 산악과 야지를 날듯이 누비며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는 비호부대 용사들의 번개같은 날쌘 기동성과 용맹성, 강인한 전투력을 나타내고 있다.
●녹색
푸르른 고요, 즉 평화의 색이다.
●5여단 - 흑룡
부대호칭으로 지혜와 용기, 변화무쌍한 부대능력과 역량의 무한성을 상징한다.
- 낙하산: 기본침투 수단, 장비
- 번개: 번개같은 기동성과 빛나는 승리의 표시이다.
●청색
원대한 희망과 포부(무궁한 발전)
●7여단 - 천마
부대호칭으로 푸른 창공을 힘차게 나는 신령스런 말의 모습이다. 앞으로 숙인 머리와 말갈기는 '돌진'을 나타내며 일곱 개의 날개깃은 행운을 상징한다.
●청색
희망과 창조를 나타내는 창공의 색이다.
●9여단 - 귀성
부대호칭으로 남방의 7개별인 정,귀,류,성,장,익,진중의 가장 빛나는 '혼'별이다.
- 낙하산과 윙: 공수부대를 상징한다.
●검정(바탕)
특전부대의 활동시간인 밤을 상징한다.
●11여단 - 황금박쥐
부대 호칭으로 암흑과 야간을 배경으로 소리없이 바람처럼 움짐이는 부대원의 용이주도한 임무수행 능력을 상징한다.
- 번개: 전격적인 침투와 특수전
●검정
특전부대의 활동시간인 밤을 상징한다.
●13여단 - 흑표
부대 호칭으로 표범중에서도 가장 표독하고 민첩한 동물로서 야간을 무대로한 동물의 왕이자 산악을 평지처럼, 밤을 낮처럼 누비는 흑표용사의 활동성을 상징한다.
●청색
흑표용사의 활동무대인 무한한 푸른 창공을 상징한다.
●707대대 - 백호
부대 호칭으로 영적인 동물, 지상의 왕자
- 흑색원: 사령부 직할대임을 표시, 무한한 인내력
●황색(바탕)
광할한 지구를 의미하며, 부대의 활동무대를 상징
특 전 사 란 ?
사람들은 특전사(特戰司)와 공수부대가 각기 다른 부대인 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둘은 같은 말로 특전사의 주요임무가 공중침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수부대(空輸部隊)라는 별칭이 붙게된 것이다.
5.16쿠테타의 선봉부대, 신 군부의 12·12 반란. 80년 5월의 광주…. 특전사는 항상 한국현대사의 우울한 장면의 한 가운데 서 있었다. 역사가 진실을 말하기 시작하면서 특전사에게는 견딜 수 없을만큼 따가운 시선과 질책이 쏟아졌다. 한때 긍지와 명예의 상징인 검은베레모를 쓰고는 외출·외박도 나갈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도 말한다. “그것이 명령이라면 우리는 따를 수밖에 없다.” 다만 다시는 그런 명령이 없기만을 바랄 뿐이다. 82년의 두차례 비행기 추락사고부터 최근 눈보라가 몰아치는 민주지산에서 가파른 능선에서 헤매다 차디차게 얼어죽어간 동료들을 향해, 군복조차 입어보지 못한 이들까지 나서 터무니없는 곡해를 해댈 때도 검은베레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주어진 임무만을 되새길 뿐이었다. 무수한 비난이 쏟아지던 그 시간에도 다른 특전사 요원들은
몇주간째 계속된 훈련으로 이미 물집투성이인 발바닥에 실을 꽂으며 천리행군을 준비하고 있었다. “만약 우리가 임무보다 목숨을 먼저 생각한다고
가정해보십시오. 강릉 잠수함사건 때 상륙한 북한 정찰요원은 누가 잡겠습니까. 보병들이 산자락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적은 그 산중턱 어디쯤에서
총을 겨누고 있을 것이고요. 우리는 헬리콥터를 타고 산꼭대기에 내립니다. 거기서부터 적을 찾아내기 위해 여기저기 뒤지고 다닙니다. 수색에서
수색자는 항상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포위망이 좁혀지다 보면 아군의 오인사격을 받을 수도 있고요.” 만약 자신의 목숨을 생각했다면
골짜기 편안한 곳에 숨어 있다가 작전이 종료되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작전에 참여한 한 요원은 솔직히 자신도 두려웠노라고 말한다.
5살짜리 딸 생각, 시골의 노모 생각이 왜 안 났겠냐고 반문한다. 평상시 교육훈련도 일반부대와는 다르다. 우선 총검술을 하지
않는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특공무술로 총검술을 대신한다. 물론 전원이 태권도 유단자다. 새로 자대에 배치된 신입요원들에게 가장 먼저 실시되는
교육은 태권도 유단자화와 사격술. 집체교육을 통해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안에 태권도 유단자가 된다. 특공무술은 말 그대로 인명살상을 위한
무술이다. 특히 무성무기 사용법에 집중한다. 특공무술에선 대검, 야전삽은 물론이고 젓가락 등 손에 잡히는 무엇이든 무기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특전사의 비정규전 임무는 유사시 적 후방에서 정찰과 감시를 통해 주요정보를 획득하거나 적의 주요 핵심시설 파괴와 요인 암살, 납치된 요인 구출, 적 후방에 유격전선 형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런 임무는 적의 전투력을 분산시켜 전쟁의 조기에 종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3명에 지나지 않는 1개 팀에 위관급 장교 2명을 배치하고 팀원 전원을 하사관 급으로 배치하는 것도 이런 막중한 임무가 부여돼 있기 때문이다. 또 특수전에 익숙한 특전사 만큼 대간첩 작전에서 효율적인 부대는 없다. 평소 자신들이 침투, 도피, 은거 등의 훈련을 받는 탓에 적이 어떤 곳에 숨어있을지를 가장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강릉 잠수함사건에서도 특전사는 전체 동원된 병력가운데 5%도 안 됐지만 전과의 절반에 해당하는 6명의 북한정찰요원을 사살했다. 한국전쟁 이후 있었던 무장공비 침투 사건에서 이룬 특전사의 전과를 돌아보면 이 전과가 우연이 아님을 보여준다. 임무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특전사 요원에게 요구되는 전력은 대단히 방대하다. 1개 팀은 폭파, 화기, 통신, 의무를 주특기로 하는 요원들로 구성된다. 1개 팀이라도 독립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또 각 요원은 정보를 분석하고 작전을 수립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주특기 분야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폭약을 다뤄야 한다. 노획한 적의 개인화기도 언제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통신은 기본이다. 침투과정에서 혼자 생존해 목표지점에 도착하더라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전사 요원들은 지도를 펴면 새소리 물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끊임없이 실시되는 야외훈련을 통해 실전 독도법을 익힌 탓이다. 원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 다량의 폭약을 소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폭약 제조법도 알아야 한다. 요원들은 폭약이 없더라도 교량 하나쯤은 쉽게 날려버릴수 있다. 바셀린이나 설탕 유황 등과 쉽게 구할 수 있는 몇가지 화공약품만으로도 폭약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폭약뿐만 아니라 간이수류탄이나 크레모아 등도 유사시 직접 제조해 사용해야 한다. 크레모아는 못으로 만든다. 지하철 기관사들이 파업에 돌입할 경우 군 요원을 투입해 지하철을 정상 운영하겠다는 지하철 공사의 호언 뒤에도 특전사가 있었다. 일부 요원들은 적 후방에서 교통수단을 획득해 운용해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 기관차는 물론이고 어선과 같은 함정을 운항하는 방법까지도 교육받는다. 흑룡부대 사건을 계기로 유명해진 천리행군은 대대종합전술훈련의 한 부분일 뿐이다. 한달이 넘는 대대종합전술훈련 기간 중 요원들이 걷는 거리는 대략 1천Km가 넘는다. 훈련기간 동안 그들은 모의 목표에 대한 침투, 타격, 도피 훈련이 반복한다. 목표를 바꿀 때마다 은거지를 옮겨야 한다. 은거지에서 목표지점까지의 거리 또한 만만치 않다. 교범은 1천3백Km를 걸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특전사의 각 팀은 전쟁이 발발할 경우 즉각 출동해 타격해야 할 목표를 갖고 있다. 어쩌면 그곳이 그들의 무덤일지도 모른다. 각 팀은 항공사진이나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되는 정보를 분석해 끊임없이 작전을 세우고 수정하는 모의 타격 훈련을 갖는다. 대대종합전술훈련은 바로 이 능력을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기회다. 따라서 대대종합전술훈련은 목표와 지형 등이 작전목표와 유사한 지형에서 실시된다. 수송기를 통한 공중침투와 현지 작전 그리고 도보 퇴출이 대대종합전술훈련의 골간을 이룬다. 천리행군은 도보 퇴출에 해당한다. 물론 육상침투를 위한 장애물 극복과 적 화선 침투, 장거리 종심침투 개념도 포함된다. 걷더라도 그냥 걷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천리행군 이전에 실시되는 훈련은 곧 실전이다. 목표지점에 도착하면 비트를 파 은신처를 만들고 여단에 최초침투보고를 한다. 모형을 만들어 목표를 분석하고 한 팀을 다시 3∼4조로 편성해 조별로 타격대, 정찰대, 지휘부 등의 역할을 나눌 때면 만약 누가 부상을 당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이기도 한다. 그러나 토론은 대부분 부상자가 자살하는 것으로 끝난다. 모든 작전정보를 알고 있는 팀원이 포로가 될 경우 작전 수행은커녕 모두가 몰살될 것이 뻔하다. 자신도 포로로부터 정보를 획득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전사에서 대대종합전술훈련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훈련 자체가 취약지 거부라는 작전을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이다. 훈련은 군이 주둔하지 않는 지역에서 실시된다. 이런 지역은 만에 하나 강릉잠수함 사건 같은 돌발적인 일이 벌어질 경우 현지에 머무는 특전사가 즉각 대응에 나서도록 돼있다. 대간첩작전의 경우 대응이 늦어질수록 작전기간이 길어지고 지역이 넓어진다. 따라서 초기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대대 훈련시 요원들은 항상 현지에서 실탄을 휴대한다. 무장구보나 산악급속행군 등 주둔지에서 벌어지는 교육훈련을 빼놓고도 특전사 요원이 야외훈련을 통해 걷는 거리를 종합하면 대략 1년에 3천Km에 달한다. 대대종합전술훈련 이외에도 독수리 훈련이나 산악극복훈련, 중·지역대 훈련, 그리고 각군이 실시하는 대간첩훈련 등에서의 대항군 역할 등 숨가쁘게 이어지는 훈련 대부분이 도보로 이뤄지는 탓이다. 걷는 것과 함께 특전사 요원들을 괴롭히는 것은 해상침투훈련. 속모르는 사람들은 한여름 바다에 가서 피서하는 것 아니냐고 묻지만 속사정은 정반대다. 아침밥 먹고 바다에 나가 밥 먹는 시간 빼놓고는 바다에서, 혹은 뻘밭에서 박박 기는 일은 엄청난 체력을 소모하게 한다. 인명구조반과 해상척후조, A, B, C, D, 앵카조로 나뉘어 실시되는 해상침투훈련은 수영능력을 키우는 게 최대의 목표다. A조에 속한 요원들은 맨몸으로 4Km의 수영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상침투훈련이 가장 괴로운 것은 물에만 들어가면 가라앉는 앵카조. 뜨거운 모래밭에서 엎드린 채로 지상에서 박박 기는 것이, 수영 동작을 완전하게 익힐 때까지 이들이 해야하는 과제다. 해상침투는 해군 함정에서 떠나, 고무보트를 이용해 해안에 무사히 상륙해야 하는 훈련이다. 각 팀별로 주어진 고무보트(IBS)는 그야말로 고생보따리다. 파도를 뚫고 노를 젓는 일은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의 체력소모를 요구한다. 전문산악인에 버금가는 암벽 등반 능력을 키우는 산악극복훈련, 시궁창에서 2∼3일을 보내는 게 보통인 독수리 훈련 등 특전사가 치르는 수많은 훈련들은 언제나 실전을 방불케 한다. 또 위험하다. 훈련에서 일어나는 뜻하지 않는 부상은 요원 개인은 물론 특전사 전력 유지에도 큰 부담이 된다. 지난 97년에만 특전사 요원 5.7명당 1명 꼴로 의무대에 입실하거나 국군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의 원인 가운데 운동과 훈련이 전체원인의 57.5%를 차지한다. 특히 완전무장 강하는 특전사 요원들에게는 가장 위험한 일로 꼽힌다. 특전사가 출동을 위한 완전군장을 꾸리면 그 무게는 30Kg을 넘는다. 인원은 적은 데다 장비는 많기 때문이다. 강하시 등에는 낙하산을 메고 가슴의 예비낙하산 아래로 군장을 매다는데 지상이 가까워질 때 무장을 분리해야 한다. 분리하는데 실패하면 다리 골절상을 입기 쉽다. 강릉 잠수함사건 뒤 더 강화된 헬리콥터 레펠훈련은 머리를 아래로 하고 줄울 타야 하기 때문에 강하 때보다 더 많은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강릉 잠수함사건 때도 레펠 과정에서 7명의 요원이 부상을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