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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형 카페에다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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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3시쯤에 업무중에 팀장님이 타업체 직원 연락처를 물어 보셨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이야기 하다가....

술 마시고 새벽에 그 직원 전화받고 잠도 못 자고, 문제 해결해줬던 이야기를 했었죠....
그러면서 제가 토요일 새벽에 잠도 못자고 피곤했었다고 말 하니...
팀장님은 어린이날 금요일 새벽이랍니다...

그 직원한테 팀장님이 전화받고 저한테 전화하라고 했었는데.....
그게 어린이날 새벽이었다구요....

그래서 저는 아니다고, 토요일이 맞다고 우겼죠....
어린이날에 친구 셋이서 집에서 술 마시고 누워있다가 전화받은 기억에...
그래서 내일 점심 내기하기로 했죠....
서로 진 사람이 점심 사주기로.....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휴대폰 통화내역을 봤습니다.
역시나.. 친구랑 통화한 기록이 5일 오후 5시더군요....
그래서 친구랑 술 마시고 전화를 받았으니... 6일 새벽이 맞구나...
생각하고 자신감에 차 있었죠...
그러던 차에.... 팀장님은 다시 생각해본다고 그러고...
그래서 그런게 어딨냐고 그랬는데....
팀장님은 그러다 자기가 생각한게 맞다고, 그럼 점심을 초밥으로 하자고 그랬죠...
저는 통화내역을 본 확신에 차 있어서...
그러자고 그랬죠...
그래서 4명꺼 전부 책임지기로 하자고 하는데...
저는 그러자고 그랬죠....

그래서 저는 다시 그 직원이 전화한 시간을 확인하니...
5월 5일 새벽 1시 38분....!!!

헉... 5월 5일 새벽이네???  어라이상하다... @.@
친구랑 통화한 시간은 5월 5일 오후 5시인데...
이건 뭐지???  아무리 생각해도 뭐가 이상하게 돌아간다 싶었습니다.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린이날 전날에... 선호랑, 권이가 저희 집에 와서 술 마시고, 잠을 잤던 생각이 나더라구요...
우와... 순간 겹치는 이틀간의 모습들.....  ㅠㅜ

목요일과 금요일... 이 이틀간의 공통점은...
선호랑 권이랑 술마시고 1시 넘어서 잤는데...
선호는 침대 위에서, 나랑 권이는 찬 바닥에서...

친구들이랑도 마찬가지....
친구 한 명은 침대 위에서, 다른 친구랑은 같이 찬 바닥에서...
덮은 이불도 똑 같고....  ㅠㅜ

이 말도 안 되는 동일한 상황때문에, 내기에 져서...
내일 초밥 정식 1만 2천 원짜리 4개를 사야되는 이 심정... ㅡ,.ㅡ

뭐.. 그냥 속 편히... 생일도 지났지만, 생일턱 쏜다고 생각해야겠죠...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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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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