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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 차를 수리하고 신림동 고모집으로 갔다.
고모네는 구산쪽에 살았는데... 강한이 학교 복학하면서, 강한이 통학문제도 있고 그래서 서울대쪽으로 옮겼었다.
그래도 이사한지 꽤 됐는데... 내가 바쁘고 그래서 못 가다가... 주말에 시간이 좀 나서 시간내서 찾아갔다.

몇 달 전에 보라와 메신저 하면서 강한이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었는데...
그때는 매일 티비보고 논다고 그래서 좀 걱정했는데... 금요일에 보라와 얘기하니까...
작년에 제대하고 바로 복학해서 이번에 3학년 2학기 올라가서 이제는 공부에 빠져서 얘기 나눌 시간도 없다고 그런다..
그래서 나는 이번 2월달에 사법고시 보나 그랬는데... 올해는 준비를 못해서 내년에나 본다고 그랬다.

원래 7시에 도착하기로 그랬는데.. 차 수리가 늦고, 또 차도 막히고 그래서 7시 30분 넘어서 도착했다.
도착해서 보라기다리는데 상철이한테 전화가 왔다.
자기 트럭에 가방이 있는데... 내꺼 아니냐고...  --;
헉... 차 유리끼우면서 상철이 차에다 노트북 가방 놓아뒀는데... 그냥 거기다 두고 온 것이다...  ㅡ,.ㅡ
일단 일요일날 찾기로 했다.

외식하려고 했는데.. 강한이가 공부하느라 시간이 될지 모른다고 그래서, 근처 도착해서 삼겹살을 먹으려고
정육점에가서 두근을 샀는데... 무슨 돼지값이 이렇게 비싼지... 한 근에 8천 얼마 했는데.. 완전 소고기 값이다...
모임에서 놀러 갈때는 그냥 크게 사서 그런지 몰랐는데... 조금 사니까...가격이 엄청 커지게 느껴졌다.

고모집으로 가서 보니... 이미 저녁은 차리고 계셨고...
오래만에 진수성찬을 먹었다...
짜구나게 밥을 먹고... 조금 이야기하다가 이것저것 또 먹고, 과일먹고, 집에서 만든 요구르트 먹고, 떡먹고...
으흐흐흐흐~~~ 너무 행복했다... ㅎㅎ
그러다가 역시.. 나 장가가는거 이야기 나오고... ㅎㅎ
주위에 없으면 교회가서 찾아보는게 어떠냐고 그러시고... ㅋㅋ

그렇게 이야기 나누다 11시 넘어서까지 고모부 기다리다가 나왔다.
지금 생각해보니 강한이 공부한다고 바쁘다고 그러는데... 내가 갈때까지 계속 같이 있어준게 고맙게 느껴진다.
미안해지기도 하고...

그렇게 나와서 누나집으로 갈까 하다가... 다시 김포 상철이네 집으로 갔다.
김포에 가니까 상철이는 아는 형이랑 통닭에 맥주마시고 있어서 합석해 맥주 마시고 상철이네 집에 들어가서
또 맥주를 마셨다.
상철이는 일요일에 있을 소개팅이 내심 기대가 되는지... 좋아라하고... 잘 되면 추석전에 장가간다면서... ㅋㅋ

점심때 일어나서 점심먹고, 대방동으로 가려다 대림동 누나집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기름이 없어서 기름을 넣는데.. 자동세차도 같이 하길래... 세차도 같이 했는데...
세차장입구에서 생각이 났다... 참..!!  어제밤에 유리 갈아 끼웠지...  ㅡ,.ㅡ
실리콘이 아직 굳지도 않았는데.. 여기다 세차하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그냥 해버리기로 했다. ㅋ
뭐 다시 돌려 나오기도 그러고... ㅎㅎ

누나집에가서 좀 놀고있는데.. 세정형한테 연락이 왔다.
예전에 샀던 5.1채널 스피커 설치하고, 노트북을 하나 거실에서 쓰려고 하는데... 어떻게 연결하면 되는지...

생각해보니... 공유기써야 되고해서 공유기 쓰면 케이블 깔아야되고...
케이블 깔려면 길이도 문제지만, 제단해서 만드려면 툴이랑 다 있어야 돼서 회사서 가져온다고 하니...
분당까지 왔다갔다 너무 멀다고 그건 다음에 하자고 하신다...
그래서 세정형이 스피커 연장선만 사오신다고 그랬는데...
그곳에서 무선공유기를 같이 사오셨다...
난 무선 공유기는 무선만 지원되는줄 알았는데.. 유선도 같이 지원이 되는 것이었다...당연한건가?? ㅎㅎ  
가격도 싸고.. 무선도 지원이 되니 나도 나중에 무선랜지원 되는 공유기로 바꿀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일단 그렇게 대충 연결하고, 세정형이 맛난거 사주신다고 해서 형수님이랑, 유진이랑 해서 용산CGV에 있는
천천상상이란 곳에 갔다.
회전식 초밥집인데... 세정형이 방송에서 맛집 소개했던 집이란다..
앞 광고판에 방송에 출연했던 세정형 사진도 있고...

분위기는 회천 초밥집하고 비슷하다. 중국음식이 회전식이라 여러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차는 형수님이 운전하기로 하고, 고량주도 한 병 맛있게 먹고...  
독하긴 했지만.. 중국음식에는 고량주가 최고지.. ㅋ
맛도있고 분위기도 좋고 정말 좋았다...
정말 세정형 말대로.. 여자친구 생기면 여기 한 번 더 와봐야 겠다고 생각도 하고.. ㅋ

저녁먹고 다시 세정형집에 가려고 주차증을 찾으니 주차증이 없다...
내릴때 세정형이 챙기라고 그래서 챙긴다고 챙긴거 같은데...
주머니 다 뒤져보고, 지갑 다 뒤져보고... 몇 번씩이나 뒤져봐도 없다...
분명히 챙기라고 해서 챙겼는데..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ㅡ,.ㅡ

그러다 없어서 차에 있겠지 하고 갔는데... 역시.. 차에 있다.. --;
정말 챙긴거 같았는데... 주차하면서 주차권을 조수석에다 놓고 그냥 내렸던 것이다...
정말 왜이렇게 정신이 없는 것인지....

다시 세정형집에 도착해서 무선공유기 세팅을 하려고 하는데...
연결만하고 켜기만 하면 된다고 그랬다는데..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는다...
무선인터넷 공유기는 처음 만져봤지만...
이것저것 세팅해 주고나니 그때서야 무선인터넷이 되고...

역시 무선인터넷이라 좋긴 좋더만... 이방 저방에서도 문 닫고도 인터넷 다 되고...
어디 학원이나, 학교같은데서도 무선인터넷공유기 하나만 가지고도 인터넷 맘대로 할 수 있겠고...
정말 나도 하나 구입하고 싶기도 하고... ㅎㅎ

정말 토요일, 일요일 행복했다...약속이 펑크나서 할일도 없었는데...
나름대로 이것저것 사건도 발생하고... 뱃속도 따땃하게 해주고...

참.. 그 차 유리때문에 행복은 아니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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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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