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05:25분 장터목 대피소 출발
천왕봉을 올라가는데 까마득한 계단이 처음부터 계속됐다.
그러다 올라가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고어텍스를 상하의 다 입고 오르기 시작했는데...
그 복장 때문에 무지 더웠다.
올라오면서 멋진 광경의 고사목들도 많이 있었는데...
안개가 끼고 어두워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사진을 못 찍은게 아쉽기만 하다.
06:15분 천왕봉 도착
천왕봉을 오르면서 이런 장관때문에 산에 오르는 것 같다.
내 발 아래 펼쳐지는 이 세상만사의 모든 것들이 내가 모두 극복한 듯이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런데 정상에서는 사진을 제대로 찍지도 못했다.



사람들이 워낙많고, 포즈를 취하려고 하면 사람들이 가리고...
그래도 역시... 천왕봉.... 민족의 영산이다...
07:00 천왕봉 출발
천왕봉에서 내려오면서 이런 코스로 세정형이 올라왔다고 생각하니 정말 대단했다.
계속 이어지는 계단형 길... 그것도 경사도 가파르고....
그 덕분에 발가락의 고통은 가중되고...
무릎도 저려오고...
천왕봉에 오르기까지는 나를 앞지른 사람이 없었는데...
내려오면서는 나를 앞지르는 사람이 몇 있었다.
지리산 코스중 가장 힘들었다.
09:05분 중산리 도착..
중산리 매표소에 도착했는데 진주행 버스가 없었다.
인터넷에서 보니 9시 10분 차라고 해서 간신히 내려왔는데...
한 15분 더 내려가야 된단다...
그래서 배도 고프고 그래서 중산리에서 산채비빔밥을 먹었다.
그런데... 너무 힘겹게 내려와서인지 음식이 넘어가질 않았다.
결국 반은 남기고... 조금 쉬다가 10시 10분 차를 타려고 내려가는데...
15분만 가면 된다는 길이 한 20분 넘게 걸렸다. 결국 천천히 시간맞춰 내려가려고 했는데..
또 뛰기 시작했다.
그런데 웬걸... 터미널에 도착하니 딱 10시 10분... 아무리 쳐다봐도 버스는 없고...
매표소에 물어봤더니... 10시 05분 차란다... --;
언제부터 5분이 당겨졌는지... 여기서 또 꼬이네....
결국 9시에 진주로 출발하려고 했는데, 11시에나 출발하게 됐다..


진주로 오는 도중에 무지 피곤했다.
금요일에 야근해서 4시간도 못자고.. 또 지리산 오는 열차안에서도 얼마 못자고..
장터목 대피소에서도 3-4시간 자고... 잠과의 싸움이었나??
그래도 힘들게 갔다왔지만.. 성취감은 크다.
진주에서 서울행 버스타고 남부터미널에서 내려서 대방동 작은아버지댁에 가서 씻고,
신촌에서 7시에 선호, 권이, 연옥이, 은실이랑 만나서 초밥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12시경에 집에 왔는데...
그런대로 피곤하지는 않았다.
씻고, 발가락을 보니 물집 잡혀있고...
다음 날 출근해서 발가락때문에 절뚝거리고... ㅎ
벌써 두 달이 돼가지만... 왼발 엄지 발톱은 아직까지도 까맣게 피멍자국이 있다.
영광의 상처다... ㅎㅎ
그리고 그때 생각하면 어찌나 씻고 싶었는지...
씻기 싫어하는 나지만... 지리산에서 2박은 무지 힘들거 같다...
땀에 절어 하루 안 씻고 있는것도 힘든데.. 어떻게 이틀 삼일을...
군대 있을때는 보름 이상을 안 씻고 있었는지... ㅋ



종주 완료 후의 후유증.... 발톱에 피멍이 까맣게 됐다.
05:25분 장터목 대피소 출발
천왕봉을 올라가는데 까마득한 계단이 처음부터 계속됐다.
그러다 올라가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고어텍스를 상하의 다 입고 오르기 시작했는데...
그 복장 때문에 무지 더웠다.
올라오면서 멋진 광경의 고사목들도 많이 있었는데...
안개가 끼고 어두워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사진을 못 찍은게 아쉽기만 하다.
06:15분 천왕봉 도착
천왕봉을 오르면서 이런 장관때문에 산에 오르는 것 같다.
내 발 아래 펼쳐지는 이 세상만사의 모든 것들이 내가 모두 극복한 듯이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런데 정상에서는 사진을 제대로 찍지도 못했다.



사람들이 워낙많고, 포즈를 취하려고 하면 사람들이 가리고...
그래도 역시... 천왕봉.... 민족의 영산이다...
07:00 천왕봉 출발
천왕봉에서 내려오면서 이런 코스로 세정형이 올라왔다고 생각하니 정말 대단했다.
계속 이어지는 계단형 길... 그것도 경사도 가파르고....
그 덕분에 발가락의 고통은 가중되고...
무릎도 저려오고...
천왕봉에 오르기까지는 나를 앞지른 사람이 없었는데...
내려오면서는 나를 앞지르는 사람이 몇 있었다.
지리산 코스중 가장 힘들었다.
09:05분 중산리 도착..
중산리 매표소에 도착했는데 진주행 버스가 없었다.
인터넷에서 보니 9시 10분 차라고 해서 간신히 내려왔는데...
한 15분 더 내려가야 된단다...
그래서 배도 고프고 그래서 중산리에서 산채비빔밥을 먹었다.
그런데... 너무 힘겹게 내려와서인지 음식이 넘어가질 않았다.
결국 반은 남기고... 조금 쉬다가 10시 10분 차를 타려고 내려가는데...
15분만 가면 된다는 길이 한 20분 넘게 걸렸다. 결국 천천히 시간맞춰 내려가려고 했는데..
또 뛰기 시작했다.
그런데 웬걸... 터미널에 도착하니 딱 10시 10분... 아무리 쳐다봐도 버스는 없고...
매표소에 물어봤더니... 10시 05분 차란다... --;
언제부터 5분이 당겨졌는지... 여기서 또 꼬이네....
결국 9시에 진주로 출발하려고 했는데, 11시에나 출발하게 됐다..


진주로 오는 도중에 무지 피곤했다.
금요일에 야근해서 4시간도 못자고.. 또 지리산 오는 열차안에서도 얼마 못자고..
장터목 대피소에서도 3-4시간 자고... 잠과의 싸움이었나??
그래도 힘들게 갔다왔지만.. 성취감은 크다.
진주에서 서울행 버스타고 남부터미널에서 내려서 대방동 작은아버지댁에 가서 씻고,
신촌에서 7시에 선호, 권이, 연옥이, 은실이랑 만나서 초밥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12시경에 집에 왔는데...
그런대로 피곤하지는 않았다.
씻고, 발가락을 보니 물집 잡혀있고...
다음 날 출근해서 발가락때문에 절뚝거리고... ㅎ
벌써 두 달이 돼가지만... 왼발 엄지 발톱은 아직까지도 까맣게 피멍자국이 있다.
영광의 상처다... ㅎㅎ
그리고 그때 생각하면 어찌나 씻고 싶었는지...
씻기 싫어하는 나지만... 지리산에서 2박은 무지 힘들거 같다...
땀에 절어 하루 안 씻고 있는것도 힘든데.. 어떻게 이틀 삼일을...
군대 있을때는 보름 이상을 안 씻고 있었는지... ㅋ



종주 완료 후의 후유증.... 발톱에 피멍이 까맣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