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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니 머리가 무지 깨진다...
속도 울렁거리고...

채신이는 속이 안 좋다고 몇 잔만 마시고, 여자 둘하고 나 혼자 소주 8병을 마셨으니.....
그래도 오바이트는 안 했고, 필름도 안 끊겼다. ㅋ

1시쯤에 모여서 교외로 놀러가자고 그랬는데...  속이 울렁거려서 계속 누워있었다.
입에서는 술냄새 나고... 배는 고픈데 밥이 없고...

작은아버지댁에있는 비타500만 죽어라 마시고...
그거 마시니까 또 속이 울렁거리네... ㅎㅎ

그렇게 은실이가 공릉역에서 볼일이 있어서 공릉역에서 1시에 만나기로 해놓고 나는 늦게 출발했다..
늦게 출발한것도 아니지... 12시 못 돼서 출발했으니...  그런데 이수역에서 종영이 픽업해서 가기로 했다가
종영이 만나러 가는데 시간 허비하고, 또 이수역에서 둘이있는 위치가 틀려서 서로 만나느라 시간이 또 허비되고..
연옥이는 이미 도착해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고...
연옥이 화 무지 났을거야.. 선호한테 연락해서 둘이 만나고 있으라고 했는데...전화도 안 하고...  
연옥이는 무작정 기다리다가 그냥 집에 갈 뻔 했다고 하는데... ㅎㅎ

그렇게 모두 만나니 2시...  인원이 딱 다섯이라 차 두 대로 가기 뭐해서 선호차에 다 타고
우리는 산정호수로 갔다.  가는 도중에 숙취때문에 속이 울렁거리고..

휴게소 들렀는데... 애들이 또 비타500사서주고... ㅋ 진짜 하루에 몇 병이나 마시는건지.. ㅋ
포천에 도착하니 3시 30분...  허브농장 구경가서 좀 둘러보다가 산정호수로 갔는데..
산 정상에 이런 호수가 있다니... 정말 놀라웠다.
백록담이나 천지같이 분화구로 만들어진 호수가 아니라 자연적인 호수라니..
그런데 물은 조금 더러웠다...  깨끗한 호수로 생각했는데...

호수주변을 거닐다가 유원지가 있어서 조금 구경하다가 바이킹을 탔다.
연옥이랑, 은실이는 안 탄다고 그래서 나는 표를 4장 끊어버리고 타자고 그러고
종영이는 사진찍고 선호랑 넷이서 탔는데...

속이 울렁거리는 상태에서 타니까 멀미도 나는거 같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산정호수에서 나와서 서울로 가는 도중에 초계탕을 먹으로 갔는데...
다른 애들은 맛있다고 하는데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뭐 그래도 그런대로 먹을만 했지만..

그렇게 먹고 서울로 오는데 차가 많이 막히지는 않아서 금방 올 수 있었다.
공릉역에 도착해서 연옥이는 늦었다고 먼저 들어가고 넷은 세정형 집으로 출발...
세정형 새로 이사간 집에 들어가보니 미성아파트보다 훨씬 더 크고 더 멋지고, 분위기도 좋고...
나는 언제나 이런 집에서 살아볼러는지... ㅎㅎ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모두들 바빠서 다시 헤어지고 집에 들어왔다.
숙취때문에 좀 힘이 들었지만.. ^^

자~~ 그럼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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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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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5.04.25
15:18:41 (*.236.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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