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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6시 30분에 회사 일 끝내고 삼성역으로 출발했다.
도착해보니 경석이, 창근이, 연식이, 현일이, 미선이 이렇게 와 있었다.
우리는 모여서 연식이가 추천한 해물탕집으로 갔다.
해물탕집에 도착해보니 재필이가 먼저 자리잡고 와 있었고..
해물탕을 먹고있으니 진이가 도착하고.. 호성이와 동현이가 늦게 합류했다.

다른 애들은 그래도 전에 몇 번 봤는데...
진이는 2000년에 졸업후 처음본거였다.
근데.. 변한거 하나도 없었다...

창근이랑, 현일이도 우리 졸업한 후로 처음이지만 호성이는 연락도 없다가 처음봐서인지
무척 반가웠다.
서울에 올라온줄도 몰랐는데...

해물찜을 먹으려니 낙지가 같이 나온다고 그래서 한쪽은 낙지 없이 주라고 그랬다.
그런데 놀라왔던건.. 진이도 낙지를 못먹는단다.
낙지먹고 난 후의 증상이 나랑 똑같다.
낙지 국물만 먹어도 배아프고... 오징어나 쭈꾸미는 먹어도 괜찮은데..
오로지 낙지만 먹으면 복통이...  나만 특이한줄 알았는데...  ㅋ

그렇게 먹다가 우리는 2차를 가려고 나왔는데...
역시 강남이라 그런지.. 술값이 무지 비쌌다. ㅋ
결국 우리는 지하철타고 다시 신천으로 갔다.
신천으로 가서 우리는 호프집으로 가서 술 한잔 더 하고 나와서 노래방으로 가다가
현일이가 어묵을 산다고 먹으라고 그래서 우리는 달라 붙어서 어묵을 먹고 계산을 하려고 그러는데..
세상에.... 어묵이 천 원씩이나 한다..  오백 원짜리랑 크기도 똑같은데...
꼬치에 빨간색 테이프로 표시해뒀다고 그걸 두 배나 비싸게 팔아먹다니...
우리는 몽땅 열받아서 아줌마한테 뭐라뭐라 그러고...
그런데... 옆에서 그쪽 건달인지 그냥 아는 사람인지..
옆에서 이래저래 하면서 끼어드는 것이다.
아줌마 불쌍한데... 그런거가지고 따지지 말자고...
또 먹어보면 맛이 틀리다고...  웃겨서리...

창근이는 열받아서 파출소에다 전화한다고 그러면서 전화해서 경찰한테 막따지는 시늉하고..ㅋ
나는 혹시 이러다 싸울 수 있으니 카메라는 동현이한테 맡기면서 혹시 무슨 일 일어나면
카메라 갖고 튀라고 한 후 다시 그 사람들한테 가서 이리저리 따지고 그랬다.
좀 험악한 분위기로 갔는데...   현일이가 됐다고 돈 계산하고 막가자고 그래서 결국 일단락됐다.

그렇게 가서 다시 노래방으로 갔는데.. 결국 난 조금 놀다가 뻗었다...ㅋ

그렇게 놀다가 6시경에 우리는 나와서 각자 집으로 갔는데...
연식이랑 나랑 같은 방향이라서 분당선 탔는데.. 연식이는 모란역에서 내려서 수진역으로 가야 되는데..
우리는 오리역까지 푹 자면서 갔다... ㅋ
그렇게 집에오니 7시...  자고 일어나니 12시 조금 넘었는데...  
일어나니까 머리가 좀 깨질 것 같았다.
오랜만에 동기들하고 회포를 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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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4
22:59:25 (*.99.20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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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가족.... file 하록 1237     2004-09-04 2004-09-04 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