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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30분경에 잠을 자려고 불 다 끄고...  잠 잘 채비를 했다.
그런데 밖에서 들려오는 여자의 다급한 목소리...

살려달라고 하면서 어떤 남자로부터 도망치는 모습...
그러면서 택시에 얼른 탔는데...

남자가 쫒아와서 그 택시를 다시 탔다...
그러자 바로 여자는 옆문을 열고 다른 택시에 올라탔는데...

또 그 남자는 다시 그 택시를 타려고 그러고...
택시는 출발을 못하고...

여자는 더욱 크게 악을 지르면서 살려달라고 그런다.

남자는 지금 여자친구의 친구의 친구인데... 지금 술마셔서 그런다고...
택시운전사보구 남자대 남자로 이야기 하자고 그러는데..

나는 그것을 보고... 어떻게 해야될지.. 조금 지켜보다가...

일단 경찰서에다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이미 신고를 받아서 출동했다고 그런다..

그래서 카메라로 그 모습을 찍어놓구...  경찰이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전화한지 8분정도 됐는데도 경찰차가 보이지를 않고...
다른 사람들도 그냥 물끄러미 구경만 하고.....  
다른 택시들도 그 장면을 보면서도 옆에서 그냥 서성이고만 있고..

결국 이러다 큰일나겠다 싶어서 다시 옷 입고 운동화 조여매고, 밖으로 나갔다.
엘리베이터에 내려서 그 장소로 뛰어갔는데...

그 택시랑 사람은 없었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오피스텔 경비아저씨께 물어보니...
그렇게 둘이서 그 택시를 타고 갔단다..
올라오면서 어찌나 허망하던지...
어떻게 그대로 같이 가버리냐??  아무리 친구의 친구라도...  
여자가 그렇게 악을쓰고 살려달라고 그러는데...   자기 딸이나 동생이라도 그렇게 놔둘까?

경찰은 왜 이리 늦게 오는지... 방에 올라와서 쳐다보는데... 내가 전화한지 12분이 넘어서야 도착했다.
그 전에 다른 사람에게 신고받고 출발했다면 15분이나 걸렸을텐데....

갑자기 분노같은게...  쩝...

경찰도 밉고..... 지켜보는 사람도 밉고.... 택시 운전기사도 밉고...  그 놈도 밉고...

방에 와서 아까 사진찍은거 현상해보니..... 다행히 수지콜택시다..
전화번호도 찍혀있고.....  차번호도 4자리가 찍혀있었다.

그래서 바로 다시 경찰서에 연락해서 콜택시회사 전화번호 알려주고, 차량번호 알려줘서...
내가 지금 이대로 잊기는 힘드니까..  콜택시회사에 전화해서 어떻게좀 해보라고 그랬다.
그랬더니 그런다고 그랬는데...

내일 경과나 한 번 전화해 봐야되겠다...

왜 이리 아쉬운 느낌만 드는지...  그냥 비명소리 나고 상황파악 했을때 바로 뛰어갈걸...
너무 늦게간게 후회 되기만 한다...

정말 요새는 자기자신을 지킬 수 있는 호신술 같은게 필요한 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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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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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LK, 인넷 송별회식..... 하록 506     2004-06-30 2004-06-3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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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경석이랑 술 한 잔..... 하록 467     2004-06-28 2004-06-28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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