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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기슭에서 4주간의 공수훈련중에 저 또한 피로골절을 2주째에 걸려서  퇴교의

협박(?)까지 당하면서 뼈에 금이간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던 젊은 기억이 있습니다.

왜 그리 뺑뺑이와 선착순을 돌리던지....더도덜도 중간만 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지금 의학을 공부하고보니 참으로 대단했던것을 알수가 있네요.

그 당시에 교육생 200 여명중에서 약 30~40 여명이 피로골절(fatigue fracture) 에 걸려 장단지 뼈(비골,tibia)의

군화가 끝나는 부위에서 반복적인  훈련으로 인하여 뼈에 무리가 계속되어 금이 가서 병신들끼리 고생하던 추억이 있습니다.

움직이기만 하면 아프고 일어서기만 해도 아픈 지독하게 성질 테스트를 하던 겪어보지 말아야 하는 더러운 통증이었습니다.

체중으로 인한 중력의 부담과  반복해서 훈련에 임해야하는 다리이기에

그 고통은 오만인상을 써도 더욱 찡그러지는 고통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공수훈련중 제자리에서 하는 "앞꿈치-무릎" 접지훈련이 안되어 퇴교의 직전까지 갔지만

한번 교육과정을 당해보고 다시 한다면  그 고통도 피로골절 이상으로 되리라 여겨 무사히

강하에 이르러 부러질것 같던 다리도 멀쩡하게 이겨낸 공수훈련이라서 기억이 생생합니다.

비행장에서 C-123 수송기 탑승전에 마지막으로 활주로 아스팔트 위에서 하던 앞꿈치-무릎은 정말 고통이었습니다.

꼭 부러질것만 같던 다리..첫강하후 그냥 누워서 하늘을 보면서 담배한대를 깊게 들이마시던 첫강하의 기쁨 !

그렇게 저렇게 버티고 버텨 특수전교육으로 무사히 넘어가 임관하고 자대 생활로 이어진 특전사 생활 ..

지금도 많은 후배님들이 특전맨으로서 입문과정중 피로골절에 걸리는 사례가 많을 것입니다.


제가 이겨낸 방법은


첫째로, 정신력(여기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퇴교는 나 자신을 패배자로 만듭니다)

둘째로, 동기 괴롭히기(옷도 앉아서 입어야할 정도로 통증이 오기에 계단을 만나면

           완전 쥐약이기에 동기놈들 부축을 받던가 업혀야 함 : 당시 인천체대를 나오고

           서산이 고향이었던 *** 엄 민섭 *** 동기에게 이글을 대신해 고마움을 전합니다)

셋째로, 부지런하기 (기상은 남들보다 30분 일찍해서 점호전에 계단 내려가 있어야 되고,

            중식후 교장으로 이동해야 되기에 2분 식사후 병신들끼리 교장으로 이동하기)


지금도 피로골절에 걸리는 후배님들을 위해 강한 정신력으로 이겨내 달라는 의미에서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    
  - 안되면 되게하라 -


조회 수 :
503
추천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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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4.07.10
15:01:29 (*.99.20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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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록

2004.07.10
15:05:12
(*.99.201.180)
나도 공수교육시에 피로골절 때문에 무지 힘들었다...
뼈다귀 선배님의 글을 보니... 그때 훈련받으면서 무지 마음속으로 울기도 했고, 자대가서도 찐따라고 고생했던 피로골절....
피로골절때문에 엑스레이 찍어본 후 암 말기라고 진단받기도 했었지... ㅠㅜ
피로골절은 진짜 정신력 싸움이다... 퇴교당하면 또 끔찍한 공수교육을 또 받아야 되니까...
좀 비약이기는 하지만... 내가 그때 이겨냈기에 이만큼 발전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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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전사와 피로골절(stress fracture) - 뼈다귀의사 [1] 하록 503 27   2004-07-10 2004-07-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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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경석이랑 술 한 잔..... 하록 467     2004-06-28 2004-06-28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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