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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간의 엠티를 하동으로 다녀왔다.

비록 태풍 민들레 때문에 물놀이는 못했지만...    재미가 있었다.

화양계곡은 98년, 99년 군생활할때 고등산악훈련을 도명산으로 암벽타러 가서 그때 지나가면서 봤는데...
그때 기억에 정말 경치도 좋구... 학생들도 엠티 많이오고 그래서 나중에 제대하면 언제 한 번 가봐야지 했던 곳이다.
엠티중간에 훈련장 한 번 올라갈라고 했는데... 비가 와서 가보지를 못했다.
그래도 훈련중에 재미있던 훈련은 고등산악훈련이었는데...   8번코스이던가..
8, 90도 정도의 높은 절벽이었는데...  내가 10분만에 올라가는거 보구...  다들 놀랬었다.
6지역대장님께서도 놀라고...  정완항 중사님도 내가 사회에서 암벽 타다가 왔냐고...  
산악인이다고 나 볼때마다 그러고...     하여간 훈련하면서 경치도 좋고, 꼭 다시 한 번 오고 싶었다.


3일 아침 8시경에 출발해서 여의도에 도착하니 9시 20분경이었다.
권이랑, 미숙누나랑은 도착해 있었고...   소정, 선호, 연옥, 봉은, 수득, 은미 이렇게 왔다.

그러나... 역시... 10시 딱 되면 정확히 출발하기로 했는데...  출발은 10시 30분 넘어서 했다.    ㅎㅎ
우리는 대전으로 전주팀을 데리고 화양계곡으로 가기 위해서 대전역으로 갔다.
그 동안 버스에서 마피아, 제로게임 등등을 했는데... 시간이 엄청 빨리 갔다.

대전역에서 종영, 숙현, 다운이 이렇게 조우해서 다시 청주로 가서 음식도 사고, 묵밥도 먹고 화양계곡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되어서 물놀이는 접어야 했다.

저녁을 먹는데...  비가 엄청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민박집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차양막으로 비를 피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 고기도 구워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방 정리하고 있는데.. 윤경누나 도착하고...  이종태 교수님 가족분들도 도착하셨다.

짐을 다 정리하고 저녁을 먹고 있는데, 큰누님한테 전화가 왔다.
애인 있냐구...             헉...   --;

큰누님하고 친한 분 딸인데...  선 볼 생각 없냐고...
옆에서 지켜봤는데 성격이 너무 좋아서 나랑 연결해 주고 싶으시단다.....  
우리 집에다는 다 말 해놨다고...

쩝...     아직 결혼 생각은 없다고 그랬는데...    그래도 한 번 만나만 보구...
서로 아니면 안 만나면 되는 것이다며..   일단 한 번 만나는 걸로 하고...
나중에 날짜 잡아서 다시 연락할테니 둘이서 만나보라고 하셨다...   ㅠㅜ

솔직히 부담이 된다..  이젠 정말 장가가야 되는 시기란 것인지...   난 아직은 아닌데...  쩝...
주위에서 선 보라고 해도.... 내가 싫다고 하면 되는 것이지만...   마음 속 한편으로는 그게 아닌가보다...

저녁을 먹으면서, 바베큐도 같이 해서 먹었는데....
해림이, 용수, 주봉이가 도착을 했다...   용수랑은 차가 막혀서 늦게 도착했는데...
다행히 모두 조그마한 사고 없이 잘 도착을 했다.

다행히 비는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저녁을 먹고 캠프파이어도 했다.
작년과 같이 포크댄스도 추고....  

캠프파이어가 끝나고, 다시 방에 들어와서 여러가지 이야기와 함께... 게임을 시작했다.
난 좀 술만 들어가면... 왜 이리 바보가 되는걸까??
게임에서 다 걸리기만 하고...    그래도 다행이지....   필름이 끊긴게 아니니까...
필름이 끊기면... 무지 챙피하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 항변을 하지... ㅋㅋ
그래도 술이 들어가면 좀 활달해지니까...   술을 많이 마시게 된다...
그게 과하면, 또 취해서 어린애가 돼버리고....  ㅠㅜ

노예팅도 했는데... 이번에는 여자노예팅을 했다...
ㅋㅋㅋ   이번에는 내가 해림이를 샀다...  
얼마에 샀는지는 기억이 없지만.....  저번같이 술 한 잔에 사지는 못한거 같다...  ㅠㅜ
반잔의 고통을 알아야 되는데....  ㅋㅋ

그렇게 게임하고 이야기하다 보니 새벽 5시가 넘었다...
다른 사람들은 이제 잠자리에 들려고 하고...  선호랑, 수득이는 뻗었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지...   마카펜 색깔별로 3개씩이나 가져왔는데...
바로 선호랑 수득이한테 작업 들어가기 시작했다.

은미는 자기 오빠다고, 하지 말라고 하는데...   말리면 말릴수록  더 하고 싶어하는 사람심리를 모르는지... ㅎㅎ
수득이는 발에다 조금 낙서하고, 선호는 발에다 낙서 하다가... 반응이 영 없자...
배에다 장기판을 그렸다...   ㅋㅋ
그러다 봉은이를 보니... 한쪽 발을 내놓고 자고 있어서... 발바닥에도 그림을 그렸다.
내가 조금만, 미적 감각이 있었다면, 재밌게 그렸을텐데...    ^^

그렇게 한 4시간 잤나??  
아침에는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는데...
그래도 화양계곡까지 왔는데, 이대로 돌아설 수 없어서 비가 조금 왔지만, 화양계곡으로 올라갔다.
화양계곡으로 올라가면서 옛 기억을 되살리려고 했는데...조금씩 밖에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렇게 비를 맞으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올라갔다...  
요즘 가뜩이나 심란한데 오랜만에 이렇게 산책을 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화양계곡을 올라갔다가, 우리는 전날 묵밥을 먹었던 곳에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갑자기 많은 인원들이닥쳐서 그런지...  음식이 늦게 나왔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청주 고인쇄박물관으로 가서 견학 후, 살인배구도 하구, 짝피구도 하고 재미있게 보냈다.

막상 어두워지고 올라오려니... 조금 아쉬웠다...
모두 헤어지고, 여의도에 도착해서 삼겹살 집에서 저녁먹고, 집에 왔는데...
1시 30분...   차에서 내리자 비가 억수로 쏟아져서 온 몸이 다 젖었다... ㅠㅜ

복귀하면서 버스에서 작업해 놓은거 사진 올려놓구, 엠티 멤버들이랑 채팅 조금 했는데...
눈이 무지 감기는 것이다.  왜 이렇게까지 피곤한지...
갑자기 돌아다녀서 그런건가??  

그 덕에 오늘 하루종일 피곤에 쩔어 살았다.   오후부터 잠만오구...
일은 하기 싫구...  일은 쌓여 있는데.. 일 하기가 귀찮았다...  
그래도 오늘 야간작업이 내일로 연기 돼서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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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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