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Sign in
오늘은 훈련장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기로 해서 어제 준비한 상추와 깻잎을 사서 가방에 담고...
윤호가 집 앞까지 태우러 와서 훈련장까지 편하게 갔다.

휸련장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니...   소지품 검사며, 복장 검사를 하고 있었다.
설마 가방 안 열어보겠지 하면서도, 솔직히 가방 열어보면 말짱 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밀고 나가기로 했다.
카메라는 박스에 담아서 못 뜯어보게 신문지로 포장해 놓았었구...
윤호는 맥주를 하이트 아이스박스에 싸와서 차에 놓구 내리고...  
난 혹시 점심때 못 내려오면 안 되니까...  가방 들고 들어갔다.

검문대를 지나가려는데... 소위가 날 가로 막았다.
가방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며...  검문대에 설치된 사물함에 넣으라고 그랬다...

이런 줸장...   그럼 삼겹살은 뭘로 싸먹지....??  ㅎㅎ
그래서 소위한테 따졌다...

지금 이 가방에 중요한 물건 들었는데 잊어버리면 어쩌겠냐구...

그런데...  사물함에다 넣어 놓으면 안 잊이버린다고 넣구 가란다...

그래서 아니...  정말 내가 여기에다 넣구... 잃어버리면 책임질거냐며 으름장을 놓았더니...
잠깐 멈칫....  
그래서 얼른 바로 가방 들고 검문대를 통과했다...

연병장에 모여서, 승준이한테 물어보니...  버너랑, 삼겹살이랑 잘 가져왔다고 그런다..  ㅎㅎ

오전은 6발 사격하고 내려와서 계속 농땡이 치면서 애들하고 농담쌈치기 하며 놀고나니,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재료 가지고 올라온 사람들은 미리 자리 잡으러 가고, 차에다 두고 온 애들은 차로 가지러 갔는데...
역시...  모두들 완벽하게 준비를 해 왔다..   ㅎㅎ

우리는 장소를 물색하는데...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  화장실 앞이 시멘트이고 평평했는데...
역시 화장실 앞이라 좀 그래서 멀리 위에 야외 교장이 있었는데... 거기는 일병들이 가로 막고 서서 못 올라가게 하는 것이다.
절대 올라가면 안 된다고...  그래도 우리는 무작정 올라가려고 했는데...
일병이 너무 처절한 표정으로 막으니까...  
불쌍해서 올라가는 등성이 조금 평평한 장소에다 버너를 놓구 삼겹살 구워먹었다.











근데 정말 누가 이런 생각을 했을까....  ㅋㅋ
삼겹살 먹으면서... 윤호가 가져온 맥주캔을 2개 조금 더 마시고, 역시 위장의 귀재답게...
맥주를 쥬스병에 담아서 가져왔다.....  ㅎㅎ
누가보면 완전히 보리차다....  ㅋㅋ











그렇게 먹고, 마시니 취기가 금방 올라왔다.
오후 교육시간이 돼서, 자리 정리하고 교육장으로 올라가는데...  
우리는 오전에 사격장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놀았기 때문에...  역시 사격하는 학급으로 들어가서 다시 한 번 사격을 하고...
오후도 오전같이 편하게 훈련받고 왔다...  

그래도 올해 훈련은 재미있게 받고왔다...  작년에는 비도 몇 번 안오고 그랬는데...
이번은 비도 조금 왔는데... 비 온다고 1, 2일차 오전은 교육 안 하고 강당에서만 훈련받았다.
그래도 작년은 출퇴근 3박 4일이었는데...   올해는 하루 줄어서 출퇴근 2박3일이었다.

예전 그대로였으면 오늘도 훈련 받고와서 좋았을텐데... ㅋㅋ  
그래도 마지막 동원답게 재미있게 보낸거 같다...

윤호랑 승준이 없었으면, 혼자 받느라 별 재미 없었을텐데....   ^^
역시 우리는 야비군이었다....  ㅎㅎ
조회 수 :
476
추천 수 :
26 / 0
등록일 :
2004.06.24
22:08:57 (*.99.201.176)
엮인글 :
http://bestceok.com/xe/index.php?mid=blog&document_srl=4893&act=trackback&key=f92
게시글 주소 :
http://bestceok.com/xe/index.php?mid=blog&document_srl=4893

뽕은

2004.06.26
00:30:54
(*.138.76.126)
정말 예비군훈련이 넘 재밌어 보이는걸요~^^

하록

2004.06.26
12:50:17
(*.99.201.176)
ㅋㅋㅋ 마지막 재미있는 훈련이었지... 훈련도 아니었지만.... ㅎㅎㅎ
이젠 다시 그런 훈련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쉽지.... ㅠ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 야비군 훈련 4년차... 마지막 출퇴근 2박3일 훈련... [2] 하록 476 26   2004-06-24 2004-06-24 22:08
오늘은 훈련장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기로 해서 어제 준비한 상추와 깻잎을 사서 가방에 담고... 윤호가 집 앞까지 태우러 와서 훈련장까지 편하게 갔다. 휸련장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니... 소지품 검사며, 복장 검사를 하고 있었다. 설마 가방 안 열어보겠지...  
120 야비군 훈련 2일차.... 하록 451     2004-06-22 2004-06-22 19:25
오늘은 조금 일찍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오는데.. 정완이는 더 일찍 간다고 7시 10분경에 집에서 나왔다... 나는 일찍 가봐야 별 볼거 없다고, 딱 맞게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7시 20분경에 나왔다. 한참 나와서 걷다가 시계를 보려고 휴대폰을 확인하니......  
119 야비군 훈련.... 하록 392     2004-06-21 2004-06-21 23:14
오늘 7시 넘어서 일어났다... 씻고 준비하고... 7시 30분에 버스 타려고 했는데... 휴대폰에 TMN Server가 다운 됐다고 문자가 왔다... 헉... 8시까지 훈련장에 가야 되는데... 이게 무슨 일이람.... 상황실로 전화해보니 서버에는 핑은 가는데.. 텔넷 접속이 ...  
118 세정형 카페 번개... 하록 484     2004-06-21 2004-06-21 02:35
토요일에 형이랑 형수님이랑 조카들이랑 집에 왔다가... 형이 아는 분을 만난다고 해서 야탑에 있는 고기집으로 갔다. 그곳에서 혼자 오십세주를 한 병을 마신 것 같다.. 한 3~4병을 3명이서 마셨으니.. 백세주 한 병 + 참이슬 한 병 = 50세주 그렇게 마시고 1...  
117 불량만두.... 하록 512     2004-06-18 2004-06-18 13:36
새벽 1시 30분...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다. 얼른 씻고, 배가 고파서 뭘 먹을까 하다가... 저번 집들이때 숙희누나가 사온 냉동 군만두를 먹어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 불량만두 파동이 있고난 뒤... 난 이 만두를 버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116 여의도 HP 세미나.... 하록 467     2004-06-17 2004-06-17 20:50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오고 있었다. 집에 있는 우산을 뒤져보니.. 하나 있는데... 우산을 펼쳐보니... 녹슬고... 우산대 끝 부분이 뜯어져 있구... 바늘 찾아서 꿰맬까 하다... 그냥 두고 밖으로 나왔는데... 비는 엄청 쏟아지고 있었다... 오늘은 그냥 지하철...  
115 을송이 개업식...... 하록 482     2004-06-14 2004-06-14 22:03
11일 5시에 회사에서 나와 6시 10분차를 타고 시골에 갔다. 도착하니 9시 40분... 을송이 가게 오픈한다고 현이랑, 민이랑, 귀섭이랑 을송이네 가게에서 청소하고 있다고 해서 그리로 갔다. 가서 애들이랑 농담 따먹기 하면서 청소 조금 도와주고, 이리저리 정...  
114 최성운 선배님과 미금에서 술 한 잔.... 하록 476     2004-06-11 2004-06-11 00:34
오후 5시 50분... 업무 정리하고 집에 가서 밥 먹고 오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최성운 선배님께 전화가 왔다. 전에 말한 분당에서 아는 분이 호프집 개업하셨는데 그곳에 갈 일이 있다고 하셨었는데... 오늘 오셨다고 하셨다. 오늘은 9시까지 야간 근무가 있...  
113 내일 갈 고참 오늘 보내버리기.. [2002. 08. 07] [1] 하록 673     2004-06-10 2004-06-10 17:08
오랜만에 고참이 제 홈페이지를 보고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메일을 읽고 있는데.... 제가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몹쓸짓(?)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 놓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얘기를 듣고 잠시 얼마 지나지 않은 추억(?)을 되새기고 있으니.... 그 몹쓸짓이 생...  
112 김병섭대리님 생일.... 관리비... 하록 510     2004-06-08 2004-06-08 23:54
오늘 일과 끝나고 직원들이랑 SKT 김병섭 대리님 생일이라 김병섭 대리님 댁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왔다. 가서 저녁을 아주 배 터지도록 먹었다... 이것저것 준비한 음식들도 많이 있었고, 정말 맛도 있었다... 그렇게 10시까지 술하고 음식 먹고 집으로 ...  
111 6월 6일 혜은이 결혼 및 모임... 하록 575     2004-06-07 2004-06-07 22:34
어제 혜은이 결혼식에 갔다왔다. 그제 밤에 세정형이랑, 종영이랑, 준호랑, 다운이랑 만나서 세정형 집에서 자고 아침에 같이 출발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술을 마시면 늦게까지 마실 것 같구... 그러면 하루가 더욱 피곤해질것 같아서 그냥 준호랑 같이 있...  
110 Final Destination 2..... file 하록 568     2004-06-05 2004-06-05 17:52
 
109 발목 통증.... 하록 474     2004-06-01 2004-06-01 12:29
방금 병원에 갔다왔다. 2월 20일경 원필이랑 장난치다가 원필이가 발목잡고 세게 꺾는 바람에 발목이 심하게 삐었다. 그 육중한 몸으로 발목을 꺾어서 한동안 걸어다니기가 쉽지 않았다. 자고 일어난 다음날도 발목이 아파서 잘 걷지도 못하고.... 그러다 조금...  
108 Love Actually - To Me, You Are Perfect file 하록 1237     2004-05-30 2004-05-30 01:37
 
107 스팸문자, 스팸메일.... 하록 462     2004-05-30 2004-05-30 01:11
오늘은 인수네 매형이 컴퓨터 문제로 상의할게 있다고 해서 3시경에 집앞 롯데백화점에서 만났다. 광주에 사시는데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왔다가 뭐좀 물어본다고 해서 왔는데... 뭣때문에 나를 만나자고 하는건지 궁금했다.... 연락받고 나가보니 인수네 누나...  
106 28일 생일날.... 하록 417     2004-05-29 2004-05-29 11:57
하루종일 일에 치였지만... 행복한 하루였다. 난생 처음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서 축하를 받았다..... 나에게 축하를 해준 사람들을 열거해보자.... 먼저 세정형을 통해 만난 사람들중에서는 해림이, 수득이, 세정형, 봉은이, 봉좌, 준호, 다운이, 동환이, 승...  
105 28일 생일맞이 회식... 하록 413     2004-05-29 2004-05-29 11:06
하루종일 이일 저일에 치이느라 무지 바빴다... ㅠㅜ 서버 패치하고, 미러링 걸고... 작업 보고서 쓰고... 등등... 바쁘게 하루가 지나가고... 아직 미러링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그건 다음에 하기로 하고... 회식장소로 갔다... 거기서 항정살에 죽...  
104 목포는 항구다... file 하록 551     2004-05-27 2004-05-27 22:40
 
103 아따 얼어죽겠네..... 하록 410     2004-05-27 2004-05-27 20:42
오늘 올해들어 처음으로 찬물에 샤워했다..... --; 내가 왜 이리 나태해 졌는지.... --; 학생때는 3월만 돼도 찬물로 머리감고 세수하고 그랬는데... 저녁 날씨가 그렇게 덥지는 않아서인가??? 그래서인지 씻으면서도 꼭 뜨거운 물로 씻고 그런다.. 그래도 오...  
102 DVD RW와 Title 구입... 하록 434     2004-05-26 2004-05-26 23:06
오후에 종영이랑 용산가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LG DVD RW와 DVD Title 몇장 샀다... DVD RW사서 시디로 구우려고 했는데... 한 장당 5천원이라서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몇장 사버렸다. 뮤직 타이틀은 Air Supply, Eagles, Yanni(Acropolos와 Trib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