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5시에 회사에서 나와 6시 10분차를 타고 시골에 갔다.
도착하니 9시 40분...
을송이 가게 오픈한다고 현이랑, 민이랑, 귀섭이랑 을송이네 가게에서 청소하고 있다고 해서 그리로 갔다.
가서 애들이랑 농담 따먹기 하면서 청소 조금 도와주고, 이리저리 정리하니... 12시 조금 넘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을송이가 맥주 산다고 해서 애들이랑 호프집으로 갔는데...
술이 조금 안 받아서 취할정도로 마시지는 않았다..
다른 애들도 다음날 출근해야니까 몸을 사리는 분위기고....
그러다 누나한테 전화해서 누나집으로 가서 자다가, 아침에 경문이가 어제 밤에 기침이 심하다고 병원에 데리고 가보라고 해서 병원에 데리고 갔다.
병원에 가서 진찰받고, 의사선생님이 무슨 길다란 기계를 들고 스위치를 올리니까 기계에서 다다다다다다다~~ 소리가 나자...
경문이는 울면서 손으로 코를 쌱~~ 막아버리는 것이다.... --;
어찌나 웃기던지.... 하는 짓이 나랑 똑같다... ㅋㅋ
그러면서 의사선생님이 다 큰 놈이 이런게 무서워서 어떻게 하냐니까... 계속 울고만 있고...
그러자 포기를 하고 다른거 진찰하더만... --;
다 큰놈이나 아직 덜 큰놈이나... 그런건 무섭긴 매한가지지... --;
병원 나와서 경문이에게 아까 왜 갑자기 코를 쥐었냐니까....
그거 가지고 코속에다 넣는다더군... --; 무지 아프다며.... ㅎㅎ
경문이 데리고 집으로 가는 버스타고 집에 왔는데... 집에 모르는 애들이 있는 것이다..
오늘 집에 무슨 계 있나 했는데...
큰어머니 가족분들이셨다... --;
큰아버지 팔순이시라 성묘 오셨다고 하셨다...
애들은 본지 오래돼서... 누가 누군지도 몰랐고...
큰형님 딸들만 몇 번 봐서 낯이 익어서... 많이 컸네~~ 이랬는데...
큰누님께서 언제 봤냐고 그러시더군... 그래서 원일형님 애들 아녜요?? 이랬더니...
큰누님 딸이라더군... --;
허걱... 나이가 26이랬다... --;
난 고등학생으로 봤는데... 26이라니.....
그건 복이야... 복... ㅎㅎ
점심먹고 큰누님께서 오후에 어디 갈데 있냐고 하셔서 아직은 없다고 하니...
오전에 아산초등학교 갔다가 버찌를 많이 따왔는데... 그거 따러 가자고 하셨다..
엄청 수두룩 하다며... 많이 따서 술담가서 먹자시며....
아직은 할일도 없으니... 큰형님, 큰누님, 작은 매형, 그리고 두 동생들 이렇게 따라나섰는데...
몇년 만에 아산초등학교에 가봤는데... 정말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장관을 이루었다.
학교 뒷산에 있는 암벽도 멋지고...
큰누님께서 원걸이는 사진찍는거 좋아하는 거 같으니까...
학교 뒤 병바위하고 저기 바위산에 올라가보라고 해서 사촌동생들 데리고 같이 갈래?? 하니까...
너무 멀다고 안 간다고 해서 나 혼자 올라갔다... ㅎㅎ
산을 오르면서... 주위는 적막감에 쌓여있구... 산짐승 소리... 벌레소리...
혹시 뱀나오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다행히 뱀은 못봤다... ㅎㅎ
처음 올라가는 산이라... 길도 모르고... 이리저리 찾다가 좁은 길을 발견해서 그렇게 올라갔는데... 무지 힘들었다.
그래도 정상에 오르니.. 그 성취감이란... ^^
온 몸은 땀이 비오듯 흐르고... 옷 다 버리고... --;
내려가자니... 또 이만한 거리를 언제 내려가나 싶어서 절벽 밑으로 한 번 내려가볼까 했는데...
완전 까마득한 절벽이고... 그냥 포기하고 오던길로 내려갔는데... 중간에 길을 잃어버려서...
없는 길 이리저리 헤메다... 대충 짐작으로 조금 높은 절벽을 올라갔더니... 다행히 오던 길이었다..
내려왔는데... 작은 매형이랑, 큰누님은 이번에는 보리수 열매를 따고 있었다...
우리 동네에서는 포리똥이라고 불렀는데... 다른 지역은 뭐라 부르는지 궁금하더군...
그러다 집에 오면서, 큰형님이 하갑 한 번 가보자고 해서 하갑에 갔는데...
거기 회관에서 어릴때 독산동 작은아버지가 노래자랑 나가서, 선물같은거 많이 타오고 그러셨다고 하셨다...
독산동 작은아버지는 조용하신 분이라 그런 분위기가 상상이 안 됐는데... 노래도 무지 잘하셔서 상도 많이 받아오고 그러셨고 하셨다.
그러다 큰누님께서 티비를 보니 고창에 청보리밭이 유명하다고, 청보리밭에 가보자고 하셔서 우리는 다시 공음 청보리밭으로 향했다.
5월 초에 복기 결혼식 끝나고 청보리밭에 가봤는데... 지금은 추수했을거라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추수를 다 한 상태였다.
그래서 조금 둘러보다가 무장으로 나왔는데... 무장읍성이라고 이정표가 있어서 온김에 무장읍성좀 구경하자고 해서 무장읍성으로 향했다.
난 고창에 살고... 무장도 몇 번 왔었는데.. 무장읍성은 처음이었다.
예전에 서바이벌역사퀴즈 고창편에서 무장객사도 촬영했었는데...
그러면서 무장객사도 둘러봤는데... 솔직히 별 볼것은 없엇다...
문화재 보호도 미흡했구...
그래도 오래된 역사를 자랑해서인지.. 이곳도 아름드리 나무들이 멋지게 솟아 있었다.
그러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운동장도 있고, 면학상도 있고...
학교 터였던것 같았다.
바닥은 시멘트조각들이 흐트러져있고....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학교를 이전시키고, 새롭게 공원으로 꾸미려고 그러는건지...
그렇게 구경하고 집에 돌아왔다.... 이제 큰어머니 가족들은 다 떠나셔서..
현이한테 전화를 했다... 어디냐고 하니까 이제 일 끝나고 집에 들어와서 씻고 있다고해서 다 씻고 집으로 데리러 오라고 그랬는데...
오기 싫었는지... 준영이한테 전화해서 데리러 오라고 하라고 그랬는데...
그냥 현이보구 천천히 오라고 그랬다... ㅎㅎ
현이랑 을송이네 가게 개업식에 갔는데... 가게 안은 북적북적하고...
친구들 외에는 다 모르는 사람들...
밖에서 다른 친구들이랑 이야기 하는데... 철규가 나 보더니만...
전에 제수씨 친구 연락처까지 가르쳐줬는데 왜 연락 안 하냐고 그랬다... --;
소개시켜줘도 안 한다고...
아니 그래도 그렇지 서로 얼굴도 모르고 처음인데... 어떻게 전화해서 단 둘이 만나자고 할 수 있냐?? --;
그러다 저녁도 먹고 방으로 들어가서 이야기 하는데... 애들은 화투사서 섯다인가? 뭔가 하고있고...
나는 할줄도 모르니 옆에서 구경하다가 그냥 누워서 잤다...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하는데... 철규가 돈을 다 잃어서 할것도 없고 구경만 하고 있으니...
나 보구 자꾸만 장난식으로 집에 언제가냐? 택시타고갈래? 차비 8천원만 주라... 이러면서... 장난을 쳐댔다..
처음 한 두번은 웃음으로 받아줬는데... 자꾸만 자다가 깨면 그 소리 하고 그 소리 하고...
집에서 지갑도 안 가지고 와서 돈도 없는데 그런소리 하니까 열만 더 받았다...
그러다가 새벽 4시경에 애들 파장하고 술 마시러 가려는데...
또 그 소리 하네... --;
결국엔 터져버렸다... 참을라고 해도 성질나서 현이한테 돈 만 원만 꿔달라고 했는데...
현이도 다 잃고 그래서 돈 없다고 해서... 민이가 다 따서리... 민이한테 만 원만 꿔달라고 해서...
만 원가지고 철규한테 성질내고 택시 잡아타고 와버렸다...
끝나면 술 한 잔 할라고 했는데.... 어찌나 성질나던지....
집에와서 잘라고 누웠는데.. 현이한테 전화가 왔다... 성질 엄청 난거 같은데 화 풀고...
다시 고창으로 나와서 술 한 잔 하자구..... 그래서 나갈까 말까 하다가...
기왕 들어왔는데... 엄마도 무슨 또 나가냐고 해서.. 갈까 말까 하다가 그냥 안 간다고 하고 누웠다...
잠이 들락말락할때.... 갑자기 멀리서 끼이익~~ 퍼엉~~ 자동차 사고났을때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보아하니 큰 사고 같은데... 누가 새벽에 사고낸거 같았다.
그래서 그냥 잘까 했는데... 아무래도 느낌도 그렇고... 새벽이라 사람도 없을텐데...
만약 큰 사고라면 어쩌나 싶어서... 옷 입고 동네를 쭈욱 둘러봤는데... 사고 난 흔적이 없었다.
그래서 좀 찾아보다 들어와서 잤는데.... 잠결에 들어보니... 그 사고의 주인공은 희안이 조카였다고 했다..
왜 사고났고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잠결에 들어서 모르겠지만... ^^ 괜찮다고만 들은거 같다...
일어나서 올라가기 전에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이것저것 사진에 담고 올라왔다.
오랜만에 동네 주위를 산책하니 마음이 편해지고... 동네길도 안 가봤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길도 없어지고... 폐가만 늘어있고...
우리 동네도 사람들 많이 빠져나갔나보다....
그렇게 올라와서 철규한테 전화할까 하다가... 오늘 전화했는데...
미안하다고 그러더만... --; 그냥 장난으로 그런거다고...
내가 그만 하라고 몇 번이나 그랬는데...
그래도 언제오냐고... 나중에 내려오면 술 한 잔 하자고 그런다...
짜식... 너만 아녔어도 그날 술 엄청 마셨을텐데.... ㅎㅎ

































도착하니 9시 40분...
을송이 가게 오픈한다고 현이랑, 민이랑, 귀섭이랑 을송이네 가게에서 청소하고 있다고 해서 그리로 갔다.
가서 애들이랑 농담 따먹기 하면서 청소 조금 도와주고, 이리저리 정리하니... 12시 조금 넘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을송이가 맥주 산다고 해서 애들이랑 호프집으로 갔는데...
술이 조금 안 받아서 취할정도로 마시지는 않았다..
다른 애들도 다음날 출근해야니까 몸을 사리는 분위기고....
그러다 누나한테 전화해서 누나집으로 가서 자다가, 아침에 경문이가 어제 밤에 기침이 심하다고 병원에 데리고 가보라고 해서 병원에 데리고 갔다.
병원에 가서 진찰받고, 의사선생님이 무슨 길다란 기계를 들고 스위치를 올리니까 기계에서 다다다다다다다~~ 소리가 나자...
경문이는 울면서 손으로 코를 쌱~~ 막아버리는 것이다.... --;
어찌나 웃기던지.... 하는 짓이 나랑 똑같다... ㅋㅋ
그러면서 의사선생님이 다 큰 놈이 이런게 무서워서 어떻게 하냐니까... 계속 울고만 있고...
그러자 포기를 하고 다른거 진찰하더만... --;
다 큰놈이나 아직 덜 큰놈이나... 그런건 무섭긴 매한가지지... --;
병원 나와서 경문이에게 아까 왜 갑자기 코를 쥐었냐니까....
그거 가지고 코속에다 넣는다더군... --; 무지 아프다며.... ㅎㅎ
경문이 데리고 집으로 가는 버스타고 집에 왔는데... 집에 모르는 애들이 있는 것이다..
오늘 집에 무슨 계 있나 했는데...
큰어머니 가족분들이셨다... --;
큰아버지 팔순이시라 성묘 오셨다고 하셨다...
애들은 본지 오래돼서... 누가 누군지도 몰랐고...
큰형님 딸들만 몇 번 봐서 낯이 익어서... 많이 컸네~~ 이랬는데...
큰누님께서 언제 봤냐고 그러시더군... 그래서 원일형님 애들 아녜요?? 이랬더니...
큰누님 딸이라더군... --;
허걱... 나이가 26이랬다... --;
난 고등학생으로 봤는데... 26이라니.....
그건 복이야... 복... ㅎㅎ
점심먹고 큰누님께서 오후에 어디 갈데 있냐고 하셔서 아직은 없다고 하니...
오전에 아산초등학교 갔다가 버찌를 많이 따왔는데... 그거 따러 가자고 하셨다..
엄청 수두룩 하다며... 많이 따서 술담가서 먹자시며....
아직은 할일도 없으니... 큰형님, 큰누님, 작은 매형, 그리고 두 동생들 이렇게 따라나섰는데...
몇년 만에 아산초등학교에 가봤는데... 정말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장관을 이루었다.
학교 뒷산에 있는 암벽도 멋지고...
큰누님께서 원걸이는 사진찍는거 좋아하는 거 같으니까...
학교 뒤 병바위하고 저기 바위산에 올라가보라고 해서 사촌동생들 데리고 같이 갈래?? 하니까...
너무 멀다고 안 간다고 해서 나 혼자 올라갔다... ㅎㅎ
산을 오르면서... 주위는 적막감에 쌓여있구... 산짐승 소리... 벌레소리...
혹시 뱀나오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다행히 뱀은 못봤다... ㅎㅎ
처음 올라가는 산이라... 길도 모르고... 이리저리 찾다가 좁은 길을 발견해서 그렇게 올라갔는데... 무지 힘들었다.
그래도 정상에 오르니.. 그 성취감이란... ^^
온 몸은 땀이 비오듯 흐르고... 옷 다 버리고... --;
내려가자니... 또 이만한 거리를 언제 내려가나 싶어서 절벽 밑으로 한 번 내려가볼까 했는데...
완전 까마득한 절벽이고... 그냥 포기하고 오던길로 내려갔는데... 중간에 길을 잃어버려서...
없는 길 이리저리 헤메다... 대충 짐작으로 조금 높은 절벽을 올라갔더니... 다행히 오던 길이었다..
내려왔는데... 작은 매형이랑, 큰누님은 이번에는 보리수 열매를 따고 있었다...
우리 동네에서는 포리똥이라고 불렀는데... 다른 지역은 뭐라 부르는지 궁금하더군...
그러다 집에 오면서, 큰형님이 하갑 한 번 가보자고 해서 하갑에 갔는데...
거기 회관에서 어릴때 독산동 작은아버지가 노래자랑 나가서, 선물같은거 많이 타오고 그러셨다고 하셨다...
독산동 작은아버지는 조용하신 분이라 그런 분위기가 상상이 안 됐는데... 노래도 무지 잘하셔서 상도 많이 받아오고 그러셨고 하셨다.
그러다 큰누님께서 티비를 보니 고창에 청보리밭이 유명하다고, 청보리밭에 가보자고 하셔서 우리는 다시 공음 청보리밭으로 향했다.
5월 초에 복기 결혼식 끝나고 청보리밭에 가봤는데... 지금은 추수했을거라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추수를 다 한 상태였다.
그래서 조금 둘러보다가 무장으로 나왔는데... 무장읍성이라고 이정표가 있어서 온김에 무장읍성좀 구경하자고 해서 무장읍성으로 향했다.
난 고창에 살고... 무장도 몇 번 왔었는데.. 무장읍성은 처음이었다.
예전에 서바이벌역사퀴즈 고창편에서 무장객사도 촬영했었는데...
그러면서 무장객사도 둘러봤는데... 솔직히 별 볼것은 없엇다...
문화재 보호도 미흡했구...
그래도 오래된 역사를 자랑해서인지.. 이곳도 아름드리 나무들이 멋지게 솟아 있었다.
그러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운동장도 있고, 면학상도 있고...
학교 터였던것 같았다.
바닥은 시멘트조각들이 흐트러져있고....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학교를 이전시키고, 새롭게 공원으로 꾸미려고 그러는건지...
그렇게 구경하고 집에 돌아왔다.... 이제 큰어머니 가족들은 다 떠나셔서..
현이한테 전화를 했다... 어디냐고 하니까 이제 일 끝나고 집에 들어와서 씻고 있다고해서 다 씻고 집으로 데리러 오라고 그랬는데...
오기 싫었는지... 준영이한테 전화해서 데리러 오라고 하라고 그랬는데...
그냥 현이보구 천천히 오라고 그랬다... ㅎㅎ
현이랑 을송이네 가게 개업식에 갔는데... 가게 안은 북적북적하고...
친구들 외에는 다 모르는 사람들...
밖에서 다른 친구들이랑 이야기 하는데... 철규가 나 보더니만...
전에 제수씨 친구 연락처까지 가르쳐줬는데 왜 연락 안 하냐고 그랬다... --;
소개시켜줘도 안 한다고...
아니 그래도 그렇지 서로 얼굴도 모르고 처음인데... 어떻게 전화해서 단 둘이 만나자고 할 수 있냐?? --;
그러다 저녁도 먹고 방으로 들어가서 이야기 하는데... 애들은 화투사서 섯다인가? 뭔가 하고있고...
나는 할줄도 모르니 옆에서 구경하다가 그냥 누워서 잤다...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하는데... 철규가 돈을 다 잃어서 할것도 없고 구경만 하고 있으니...
나 보구 자꾸만 장난식으로 집에 언제가냐? 택시타고갈래? 차비 8천원만 주라... 이러면서... 장난을 쳐댔다..
처음 한 두번은 웃음으로 받아줬는데... 자꾸만 자다가 깨면 그 소리 하고 그 소리 하고...
집에서 지갑도 안 가지고 와서 돈도 없는데 그런소리 하니까 열만 더 받았다...
그러다가 새벽 4시경에 애들 파장하고 술 마시러 가려는데...
또 그 소리 하네... --;
결국엔 터져버렸다... 참을라고 해도 성질나서 현이한테 돈 만 원만 꿔달라고 했는데...
현이도 다 잃고 그래서 돈 없다고 해서... 민이가 다 따서리... 민이한테 만 원만 꿔달라고 해서...
만 원가지고 철규한테 성질내고 택시 잡아타고 와버렸다...
끝나면 술 한 잔 할라고 했는데.... 어찌나 성질나던지....
집에와서 잘라고 누웠는데.. 현이한테 전화가 왔다... 성질 엄청 난거 같은데 화 풀고...
다시 고창으로 나와서 술 한 잔 하자구..... 그래서 나갈까 말까 하다가...
기왕 들어왔는데... 엄마도 무슨 또 나가냐고 해서.. 갈까 말까 하다가 그냥 안 간다고 하고 누웠다...
잠이 들락말락할때.... 갑자기 멀리서 끼이익~~ 퍼엉~~ 자동차 사고났을때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보아하니 큰 사고 같은데... 누가 새벽에 사고낸거 같았다.
그래서 그냥 잘까 했는데... 아무래도 느낌도 그렇고... 새벽이라 사람도 없을텐데...
만약 큰 사고라면 어쩌나 싶어서... 옷 입고 동네를 쭈욱 둘러봤는데... 사고 난 흔적이 없었다.
그래서 좀 찾아보다 들어와서 잤는데.... 잠결에 들어보니... 그 사고의 주인공은 희안이 조카였다고 했다..
왜 사고났고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잠결에 들어서 모르겠지만... ^^ 괜찮다고만 들은거 같다...
일어나서 올라가기 전에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이것저것 사진에 담고 올라왔다.
오랜만에 동네 주위를 산책하니 마음이 편해지고... 동네길도 안 가봤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길도 없어지고... 폐가만 늘어있고...
우리 동네도 사람들 많이 빠져나갔나보다....
그렇게 올라와서 철규한테 전화할까 하다가... 오늘 전화했는데...
미안하다고 그러더만... --; 그냥 장난으로 그런거다고...
내가 그만 하라고 몇 번이나 그랬는데...
그래도 언제오냐고... 나중에 내려오면 술 한 잔 하자고 그런다...
짜식... 너만 아녔어도 그날 술 엄청 마셨을텐데....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