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Sign in
오늘 오후 4시경에 배철수의 음악캠프 5000회 특집 콘서트가 올림픽경기장 올림픽홀에서 있었다.

원래 병오가 신청해서 티켓 두장을 받았는데...
병오는 여자친구 만나려고, 나보구 누구 같이 갈 사람 있으면 같이가라고 티켓을 나한테 양도했었다.

그런데... 나도 딱히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갈까 말까 하다가 워낙 배철수를 좋아해서 혼자라도 가려고 했다.
그러다 병오는 내가 혼자 뭐 하는걸 좋아하지 않는걸 알았는지...
약속시간을 조금 늦추고, 나랑 같이 보다가 자기는 5시경에 여자친구 만나러 간다고 그러고 왔다.

출연 가수는....

전인권 밴드, 사랑과 평화, 이승철, 김범수, 김윤아, 나윤선,  김광민 이렇게 출연했다.





병오랑 그렇게 만나서, 콘서트 줄을 서있는데... 줄이 이상하게 꼬여있는 것이다.
줄이 총 3줄인데.. 어디는 짧게 서있고.. 어디는 길게 서있고...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처음 긴 줄에 서있었는데...
짧은 줄 사람들이 우루르 뛰어 들어가는 것이다....  그걸 보구 우리도 끼어들어서 들어갈까 하다가...
그건 아닌거 같아서 그대로 줄 서서 들어갔다.

홀에 들어가서 보니..  자리는 조금 있는데 두명이 앉을 자리는 없는 것이다.
앞자리는 3줄이 비어있는데.. 그건 관계자석이라고 씌여있어서 거긴 앉지 않고 다른 좌석들을 찾다가
우측 중간 부분에 자리를 잡았다.

전인권은 리허설하면서, 열창하고 있었는데..
리허설이지만 혼신을 다해 부르는 모습이 멋졌다...


















관중들과 농담도 하는데...  반말로 그랬냐 어쨌냐였다.
그런데도 기분이 나쁘지가 않았다.   오히려 그게 친숙한거 같기도 하구...  

그러다 이제 시작하려는 분위기가 되었는데...
관계자석 3줄이 일반 사람들이 앉은 것이다.
나는 관계자석이라고 씌여있어서 피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앉았는지...

그러다 운영요원이 앞자리는 관계자석이라고 좀 비워달라고 했는데...
모두들 꿈쩍을 안 하는 것이다.   아니 아무리 가까이서 보는게 좋다지만 지킬건 지켜야지...
그게 뭐하는 짓인지 얄밉기도 하구...   자리 났을때 앉을걸 하는 아쉬움도 들었는데...
그래도 지킬건 지켜야지....  
아무리 운영요원이 비워달라고 해도 몇명만 자리 옮기고 다른 사람들은 꿈쩍도 안 하고...
결국 그 사람들은 그대로 콘서트 관람했다....  

이제 드디어 콘서트가 시작하고 전인권이 스타트를 끊었다.






팝송 하나, 돌고 돌고 돌고, 행진 이렇게 3곡을 했는데...  역시 박진감 넘치는 싸운드의 힘....
이런데서 음악 들어야 제맛이 나지....    
나도 그런 사운드를 좋아해서 컴터 스피커도 5.1채널로 사고, 이번에 더 좋은 사운드를 얻기 위해...
무리해가면서 홈시어터용 스피커도 샀는데...  
오피스텔 안에서 소리를 크게 키울 수 없기때문에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만족감이 나타난다.







전인권의 노래가 끝나고 배철수가 나와서 전인권과 이야기를 하는데...
전인권 말주변이 나랑 똑같다....ㅋㅋ     말도 잘 못하고...  짧게 짧게 대답하고....
원래 그런것인지...   아니면, 연기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원래 그런 스타일이겠지....?!


























전인권이 노래를 하다가 호응이 적었는지... 자신이 여기 제일이니까 모두 일어나서 따라 부르라고 그랬다.








전인권이 끝나고, 그 다음부터는 누가 먼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승철, 김범수, 김윤아, 나윤선, 김광민, 사랑과 평화, 배칠수 이렇게 나왔다.





















난 전인권하고 배철수만 좋아하기 때문에... 다른 가수들이 노래 부를때는 그냥 그렇게 듣고만 있었다...
흥이 나야 노래도 따라하고 그러는데....   뭘 알아야 따라하지......   ㅠㅜ

이승철은 숙녀에게하고, 무슨 불새인가?  거기 나오는 곡이라던데... 그거 부르고...
김범수는 팝송하나하고, 보고싶다. 그리고 기억 안나는 곡을 부르고...

김윤아는 무슨 곡인지 모르겠는데...  처음에 친동생이랑 같이 나와서 부르던데...
한 3곡 부르고...



















나윤선은 그날 처음봤다...  그런 가수가 있는지도 처음이었고... --;
재즈가수라던데... 무슨 히브리어라던데...  그거부르고..






사랑과 평화는 팝송 몇곡 부르고 난뒤...

마지막은 배철수의 세상만사로 끝을 맺었다....










그런데 배철수도 자기곡이지만, 세월이 너무 오래되었는지... 중간에 가사를 잊어버려서 처음부터 다시 부르고...
그래도 가사를 잊어버렸는지...  웃음을 지어보였다...  ㅋㅋ
하긴 하도 오래돼서 그랬겠지....  















세상만사를 부를때는 사람들이랑 앞에가서 사진도 크게 찍고...   가까이서 보니 더욱 좋았었다.

참...  콘서트 중간에 사연 소개해주는 코너가 있었는데...








사연 소개해준 뒤 무대로 나온 사람은 배칠수였다...
그 사연을 배칠수가 배철수의 목소리로 소개했는데... 모든 관중이 깜빡 속았다...
배철수는 여전히 자기 목소리랑 틀리고... 자신은 딱 분간을 한다는데...
우리는 여전히 분간이 안 된다... ㅋㅋ










콘서트가 끝나고, 심심해서 병오한테 갈까 하다가....    병오랑 병오 여자친구도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방해하는 것 같아서 그냥 집에 간다고 하고 왔다...

오늘 이렇게 배철수 콘서트도 보구... 전인권의 파워풀한 음색 들으니 정말 좋았다.

KBS에서 열린음악회 특집으로 7080 II를 한다고 했는데... 언제 하려는지...
그땐 꼭 가서 느껴봤으면 좋겠다...  
조회 수 :
680
추천 수 :
29 / 0
등록일 :
2004.05.15
23:31:13 (*.78.103.241)
엮인글 :
http://bestceok.com/xe/index.php?mid=blog&document_srl=4858&act=trackback&key=574
게시글 주소 :
http://bestceok.com/xe/index.php?mid=blog&document_srl=485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101 술마시고 들어왔다... 하록 459     2004-05-26 2004-05-26 01:18
12시 조금 넘어서 들어와서 아직까지 씻지도 않구... 술 더 마시자는거 2차에서 끝내고 나는 피곤하다고 그냥 집에 들어왔다. 이따가 오피스텔로 쳐들어 올지도 모르는데.. --; 술은 정말 오랜만에 마신거 같다... 술마시니 더 생각만 나고.... 쩝... 그래도 ...  
100 나른한 오후.... 하록 565     2004-05-25 2004-05-25 16:46
아... 잠온다. 오전에 업무 다 끝내고.. 오후부터는 뭐 할게 없어서 일 만들어서 하고... 그것도 끝나서... 뭐 할까 하다가... 할것도 없고... 이리저리 인터넷 하면서 돌아다니는데... 그런것도 한 두번이지... 진짜 매일 매일 이렇게 반복되는 일상... 지겹...  
99 여기가 아닌게비여~~ 하록 570     2004-05-24 2004-05-24 22:20
오후에는 민속촌으로 향했다... 엠파스 지식검색을 통하여 분당구청에서 민속촌까지 가는 버스를 검색했다... 1500-3번... 딱 집 앞에서 가는 것이다... 2시에 나가려는데 호준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지금 상봉터미널인데 결혼식 끝나고 이제 시간이 나니까...  
98 22일 토요일 한우물 집들이... 하록 584     2004-05-24 2004-05-24 01:46
광주에서 광운이가 올라아고.... 조치원에서 세진이가 올라오고... 병오... 성우, 숙희누나 이렇게 모였다... 효걸이, 정완이, 요섭형은 연락이 안되고.. 용형은 바빠서 못 올것 같다구 그러고... 호준이하고 광열이는 온다고 그랬는데... 바쁜 일들이 있어서 ...  
97 홈시어터 구축.... ^^ file 하록 490     2004-05-24 2004-05-24 00:29
 
96 체 게바라 평전... file 하록 574     2004-05-20 2004-05-20 21:11
 
95 결혼식 끝나고 제대로된 서울구경.... 하록 582     2004-05-16 2004-05-16 20:28
그렇게 기다리다 결혼식장을 가니 큰어머니, 원일형님, 큰누님 이렇게 계셨다. 인사드리고, 독산동 작은아버지와, 대전 작은아버지를 만나서 인사를 드린 후... 큰어머니, 원일형님, 큰누님 이렇게 넷은 예식이 전통혼례라 언제 끝날지 모르니 먼저 밥 먹고 보...  
94 결혼시간 잘못알고 바보되다... --; 강원걸 553     2004-05-16 2004-05-16 11:39
어제 승택이가 놀러와서, 술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3시 넘어서 잤다... 오늘은 11시에 성균관대 야외혼인식장에서 이모할머니 아들의 딸이 결혼하는 날이라... 아버지 대신 가봐야 되니까... 8시에 준비해서 승택이 차 타고, 대방동 작은아버지댁에...  
» 배철수의 음악캠프 5000회 특집 콘서트...!! 하록 680 29   2004-05-15 2004-05-15 23:31
오늘 오후 4시경에 배철수의 음악캠프 5000회 특집 콘서트가 올림픽경기장 올림픽홀에서 있었다. 원래 병오가 신청해서 티켓 두장을 받았는데... 병오는 여자친구 만나려고, 나보구 누구 같이 갈 사람 있으면 같이가라고 티켓을 나한테 양도했었다. 그런데... ...  
92 소시지 부침개 만들기.... 하록 742     2004-05-15 2004-05-15 02:52
5월 5일 어린이날때 김밥 싸고 남은 소시지를 이제서야 만들어 먹었다. 전에 김밥싸려고 잘라놓은 것들을 같이 요리할까 말까 하다가 그냥 했는데... 아직까지 배 안 아픈거 보면, 멀쩡한거였나보다. 먼저 소시지를 이쁘게 썰고... --; 이상하게 자꾸만 소시지...  
91 드디어 홈시어터가 도착하다.. 혼수 준비 거의 완료.. ㅋㅋ 하록 760     2004-05-15 2004-05-15 02:39
그렇게 기다려도 오지 않던 홈시어터... 5월 3일에 보낸다고 하더니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어더니... 드디어 오늘 도착했다... 딱 뜯어보니 웅장(?)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미려하고, 고급스러워 보이고... 그리 비싼건 아니지만... HIVI라는 잡지 3년 정기구독...  
90 어제는 특전사 선배님과 술 한 잔. 오늘은 생일 턱.. 하록 580     2004-05-13 2004-05-13 21:52
어제 여의도 HP본사에서 HPUX Java Tuning에 관한 세미나가 있었다. 10시부터 3시 30분까지인데...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10시 30분에 도착을 했다. 송팀장님은 미리와서 기다리고 계시고... ㅎㅎ 세미나를 마치니 시계를 선물로 줬다. 3월에는 노트북 가방을 ...  
89 생일선물..... 구두... file 하록 470     2004-05-11 2004-05-11 23:22
 
88 97년 초.... 세진이의 편지... 그리고 추억.... [3] file 하록 463     2004-05-11 2004-05-11 21:21
 
87 힘겨운 귀경길....... 하록 517     2004-05-10 2004-05-10 01:38
10시 넘어서 일어나서 이것저것 하고 올라갈 채비를 하는데.. 복기한테 점심 먹으로 가자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현이한테 전화를 했는데... 현이는 전화도 안 받구.. 집에다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구... 속으로 걱정돼서 현이네 집까지 찾아갔는데... 세상에 ...  
86 싸움 구경... 하록 636     2004-05-10 2004-05-10 01:31
어젠 가족들끼리 미리 식사를 해서 오늘은 현이랑, 상철이랑 만나기로 했다. 복기는 제수씨랑 전주 장모님댁에 가서 같이 자리를 만들 수는 없었지만... 현이랑, 상철이랑 셋이 어떤거 먹으로 갈까 하다가, 장어 먹으로 가자고 그랬다. 상철이는 먼저 도착해서...  
85 복기 컴퓨터 조립.... 하록 559     2004-05-10 2004-05-10 01:16
5시에 회사에서 나와 집에 들러서 옷 갈아입고 이것저것 챙기고 나오느 5시 15분... 전철을 타고 터미널에 도착하니 6시였다. 6시에 도착해서 6시차는 물건너 갔나보다하고.. 7시차를 끊으려고 매표소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전광판에 6시 10분 고창가는 버스가 ...  
84 어린이날 소풍... 하록 514     2004-05-06 2004-05-06 23:46
지금 피곤해 죽겠는데..... 그래도 조금 많이 썼는데... 잘못 눌러서 글들이 다 날라가 버렸다.. ㅠㅜ 그래서 그만쓴다... --; 그래도 압축해서 어제의 일을 쓴다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83 처음 만들어 본 김밥... [4] 하록 709     2004-05-05 2004-05-05 03:49
난생 처음 김밥을 만들어 봤다... 어릴때 소풍갈때는 누나나 엄마가 알아서 만들어주시고... 나는 옆에서 구경만 했다. 그런데 어제 김밥을 만들려고 재료들을 고르는데... 생각보다 지출이 많았다. 사먹을때는 1줄에 2천 원이니, 비싸긴 했하지만.. 그래도 그...  
82 5월 1일 복기 결혼식... 하록 669     2004-05-03 2004-05-03 01:58
전날 회식하고, 병오 취업 축하 술자리도 함께하고 난 뒤라... 아침에 일어나니 속이 으글으글 거리고 있었다. 술 정말 너무 많이 마셨지... 필름도 조금씩 끊기고.... ㅠㅜ 난 술은 왜 자제가 안 되는 것일까?? 한 번 마시면 계속 마시고 싶으니... ㅠㅜ 여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