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 DCN 방송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 10시20분부터 11시까지 해주는데...
3주간의 방송이 저번주로 끝이 났다...
난 오늘도 하는줄 알고 10시에 시간되면 봐야지 했는데...
준호가 메신저로 말 걸어서 얘기하느라 10시 30분에 생각이 났다.
그래서 얼른 틀었는데...
이런... 다른 만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라~~ 저 만화 어디서 많이 본 캐릭터인데... 뭐지?? 하다가...
불현듯 스치는.... 저건 혹시 바벨2세??
역시 바벨2세였다. 어릴적 유치원때... 형이 빌려온 만화책이 바벨2세였는데...
그걸 무지 재미있게 읽었다....
그때 읽어보고 못 본거 같은데... 아직도 그때의 생각이 머릿속에 남아있어서...
한동안 만화책방에 가면 바벨2세가 있는지 찾아보곤 했다.... 그런데 찾기 힘들어서 지금까지 못보고 있었는데...
에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는 이야기도 듣고 인터넷 검색해봐도 못찾았는데...
오늘 그렇게 만나게 되었다니....
바벨 2세 감상평은 나중에 쓰기로 하구...
코스모 워리에 제로에 대해서 이야기 해봐야 겠다.
코스모 워리어 제로는 솔직히... 하록 때문에 본것이다.
원래가 마스모토 레이지 작품이라 연계되어 있지만...
여기서는 하록이 좀 오바를 한다... 많이 각색해서 그런가?? 아직은 얼굴에 흉터만 나있고 애꾸눈이 아니라서 그런건지도... ^^
주인공인 워리어 제로 선장은 지구인과 기계인간의 전쟁에서 가족을 잃었지만, 기계인간과 화합하며 지구방위군 함장으로 하록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고...
우주해적 캡틴 하록을 찾아 일대 결전을 벌이나... 하록의 남자다움에 매력을 느껴 서로 적이지만 친구의 우정을 나눈다.
그러면서 나오는 마쓰모토레이지의 캐릭터들...
도찌로, 메텔, 에마랄다스 등등...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나는 하나의 사실을 알았다.
메텔의 옷은 검은 옷이다. 그런데 코스모 워리어 제로에서 나타난 메텔의 옷은 파란색이었다.
왜 옷 색깔이 틀리지 하며 의아해 했는데... 친절히도 메텔이 알려줬다.
자세한 대사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대충 이렇다.
다음에 다시 보게 될때... 이 우주의 슬픔으로 인해 내가 흘린 눈물로 내 파란 망토가 검게 물들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그 말을 남기고 은하철도999에 올랐다...
그리고 나서 철이 만나러 갔겠지.....
그런데 코스모 워리어 제로를 보며 하나 또 느낀건...
블레이드 런너에서 나왔던 해리슨 포드와 인조인간의 사랑과 비슷한, 워리어 제로와 부함장인 기계인간 마리나와의 사랑...
만화인데도...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들었다... 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
내가 이상한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사랑해 버렸는데...
그게 인간이 아니고 기계였다고 그게 쉽게 없어질까??
에구... 복잡하군.... 그래도 하록이 나온 만화라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