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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종일 우울하다..

새벽에 이상한 꿈을 꾸었다.
내가 큰누나랑 결혼을 하는 꿈이었다.  --;
결혼식장에서 부모님께서 박수를 치시고 축하해 주셨는데 웬지모를 그늘이 보였다.
그러다 이런저런 내용을 꾸다가...  바로 깼는데..
꿈을 꾸고 일어나보니...  5시경....

꿈이었구나... 하는 안도의 숨을 쉬면서 화장실에 가는데...
갑자기 현기증이 나는 것이다.
그래서 바로 드러 누워서 숨을 크게 쉬고....  정신을 차리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어제 마신 술 때문에 그런건지...  
소주 1~2병 밖에 마시지 않았는데...

그러다... 자는 둥 마는 둥...  뒤척이며 있는데...

7시경에 집에서 전화가 왔다.

저번에 선 본 아가씨한테 전화해봤냐고...
자꾸만 만나보라고 그러신다.

그쪽에서는 내 사주가 좋다고...  영암형수님을 통해서 자주 만나보고, 연락하기를 바란다고 그러셨다.
어머니는 그런거 안 믿기는 하지만...   좋은게 좋은거다고....  자주 연락하고...  
둘이 잘 됐으면 바라신다...     한 번 보구 알 수 없는게 사람이다구....

그래서 내가 요즘 집에서 자꾸 만나라고 하는 것 때문에...
이런 꿈을 꾸나보다.    집에서 뭐라 그래도 그냥 신경 안 쓰면 되는데...
왜 이렇게 신경이 쓰여지는지..

또 집에서 만나보라고 하는 것들이 그렇게 싫지만은 않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 때문에 그러는 것이겠지만....


오후쯤에 하도 우울해서 시골에 가서 쉬려고 생각을 먹었다...

그러다 이번에 만나볼까 하고...  연락을 해보니 토요일에 친구들하고 담양축제 구경을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가씨가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럼 그냥 다음에 보자고 그러고 끊었다.


어디 여행이라도 가고 싶다...
동해안이나 갔다올까?  그냥 시골에 가서 쉬다 올까?

갑자기 이 우울함이 밀려드는 느낌은 무엇일까?!

조회 수 :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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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4.03.12
17:33:45 (*.236.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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