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Sign in
오전 일과 끝내고 점심을 먹으러 사무실을 나왔다.

점심먹으로 어디를 갈까 직원들끼리 서로 의견을 나누던 중...

집에서 전화가 왔다.

이런... 혹시 저번에 선본 아가씨 때문에??
이랬는데.. 역시나였다..

어머니왈...  : "아가씨한데 전화 해봤냐??"
나 : "아니.. 내가 싫어서 전화 안 하는데.. 왜 자꾸 그래??"
어머니왈 : "아니.. 처음보고 어떻게 안디야~~?! 자꾸 만나봐야지..."
나 : " 그래도 내가 좋아야 어떻게 연락하고 하는거지.. 내가 별 마음 없는데 자꾸만 전화하라고 해~~?!"
어머니 :  "지금 아니면 언제 중매 들어올데도 없어...  
             영암댁(우리 동네는 동족촌이다.. 모두가 이웃사촌..나에게는 촌수상 형수님..)이 그래도 신경써서
             해주는데...  그래도 만나봐야지..
             그쪽에서도 마음은 있는데 네가 연락이 없으니까... 연락을 안하고 있다고 그런다는데...
             전화 한 번 해봐라~~   그래도 자주 만나고 그러면 정이 생기니까 연락해서 맛난것도 사주고 그래~~
나 :  그래도 처음 봤는데도 별 마음 없어서 연락 안 하는데...  다시 보면 마음이 생기가니.. 자꾸 그래~~
어머니 : 그래도 그게 아니니까 연락 먼저 해봐라~~

이러셨다..   난 그래서 알았다고....  요새 바쁘니까 오늘이나 내일 연락한다고 그러고 끊었다.

그리고 오늘 6시 넘자마자 바로 퇴근해서 집에 있다가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팀장님께서 전화해서 순대국밥집에 모비젠 정범 대리님이랑 같이 있으니 저녁 먹게 나오라고 했다.
난 이미 밥 하고 있다고 하는데도...
밥은 내일 먹어도 되니까 나오라고 해서...  
바로 앞이어서 순대국밥집으로 갔다.
가보니... 두분이서 이제 시켜서 드시고 계셨다.

그렇게 가서 셋이서 소주 세 병을 마시니.. SKT 김병섭 대리님께서 오시고...
우리는 다시 생맥을 마시러 쪼끼쪼끼로 갔다.

모두 각자 생맥 1000CC를 마시고...  이번에는 당구장으로 갔다.
나는 당구를 못치고... 오늘 '인간시장'을 방송한다고... TV도 샀으니..
집에 들어가서 인간시장 끝나면 다시 당구장으로 간다고 그러고.. 집에 와서 인간시장을 보는데..
잠이 와서 그냥 디비 잤다.   진짜 재미 없더만...
기억이 희미하지만, 예전에 박상원이 주연한 인간시장이 훨씬 재밌던거 같다..
이건 완전 삼류영화 수준...  --;   그래도 김상경이 3공수 출신 학사장교라서 멋진 무술솜씨를 보여주나 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그렇게 보다 잠이 들었는데... 팀장님이 집에 들어오셨다.
인간시장 방송 도중에 들어오셨는데.. 금새 당구를 치시고 들어오셨다...
지금도 옆에서 코를 드르렁 드르렁 고신다... (에구 시끄라~~)



지금 이렇게 알딸딸한 기분이지만... 솔직히 정말 고민된다...
내가 어떻게 해야될지...

지금은 난 마음이 없는데...  그래도 나에게 조금은 생각이 있다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지...
아니면 언제 생길지 모르는 사람을 기다릴 것인지...

난 첫인상을 중요시 한다.   아니.. 첫인상이 좋으면 모든게 좋아 보인다.
그리고 쉽게 정에 이끌린다...  

아까도 당구장에서 나와서 오피스텔로 왔는데...
경비 아저씨들께서 나를 불러세우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셨다.

특전사에 대해 이야기 하고...  누구 아냐고 그러고...
난 모른다고...  군 복무 시기에 대해 이야기 하니까 나 제대하고 5공수로 전출 오셨다고 그런다...
그러니 모를수밖에...   아니.. 대대가 틀리면 당연 모르지...
난 22특전대대에서 근무하다.. 우리 대대가 동티모르에 1진으로 파병가서 난 전역 6개월 미만자로 분류되어
21대대로 갔는데...
그래서 22대대와 21대대 근무한 선임하사님들 밖에 모른다.

그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처음에 이사올때부터 봤는데... 내 인상이 좋고...   인사성도 밝고 그래서 호감이 갔단다...  --;
그러면서 중매를 시켜주려고 그랬다던데...

이제 서로 얼굴 본지 2주일 조금 넘었는데... 벌써 중매??   --;
그러면서 나이를 물어보시더니...  33정도 된줄 알았다나??  --;
내가 그렇게 늙게 보이는건지...  ㅠㅜ

정말 내가 선 볼 나이가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조회 수 :
688
추천 수 :
23 / 0
등록일 :
2004.03.09
00:54:22 (*.78.103.247)
엮인글 :
http://bestceok.com/xe/index.php?mid=blog&document_srl=4788&act=trackback&key=ce5
게시글 주소 :
http://bestceok.com/xe/index.php?mid=blog&document_srl=478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61 가계부를 정리하다가.... 하록 612     2004-03-31 2004-03-31 21:10
오늘 월말이라서 이것저것 하다가.. 가계부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러다 오늘 이번달 총 사용금액을 보니..... 허거거거걱... 입이 따악 벌어졌다. 392만 원.... 여기서 먹는데로만 35만 원정도 쓰고 나머지 잡비... 노트북(배상), MP3, TV, 디카, 살림살이 등...  
60 TOEIC 시험 후 월미도에..... 하록 770     2004-03-28 2004-03-28 23:53
병오랑 같이 구로고에서 토익 시험보고 난 후... 날씨도 좋은데.. 어디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안양에 유원지가 있는데 그곳을 갈까? 경복궁엘 사진찍으로 갈까...? 하다가... 갑자기 월미도가 생각이 나서 구로에서 월미도는 가까우니까 월미도로 갔다. (월...  
59 최기철 선임하사님을 만나러 부평엘... file 하록 873     2004-03-28 2004-03-28 00:05
 
58 작업의 억울함.... ㅠㅜ 하록 732     2004-03-26 2004-03-26 07:26
오늘 새벽 2시부터 6시까지 서버 패치 작업을 했다. 원래는 제대로 하면 한두시간이면 끝나는 작업인데... 여러가지 문제 발생으로 인하여 작업이 지연되었다.... 작업은... EVDO 서버 GSP Firmware Upgrade, 슈퍼돔 2대 HPUX O/S Patch 및 전 Hp 서버 Ignite ...  
57 예비군 훈련 갔다와서... file 하록 680     2004-03-25 2004-03-25 20:21
 
56 D70 렌즈 교환..... 하록 630     2004-03-24 2004-03-24 20:55
D70을 사면서... 렌즈를 잘못 가져왔다... 일요일에... 인터넷 시세를 보려고 모델명을 찾아보니... 가지고 있는 렌즈의 시세가 14만 원.... 난 분명히 20만원 후반대로 주고 샀는데... 이렇게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것에 대해 황당했다. 그래서 속으로 그곳...  
55 오랜만의 재회...... 하록 671     2004-03-21 2004-03-21 23:06
http://bestceok.com/bbs/data/rokasf_photo_com/22sig.jpg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이창식 선임하사님) 오늘 이창식 선임하사님을 만나고 왔다. 제대 한 후... 3학년 말에 서울로 아르바이트를 하러 와서 그때 만나고 처음 뵙는 거였다. 그때는 9공수에 계셨는...  
54 새로이 내 보물 1호로 등극한 Nikon D70.... file 하록 646     2004-03-20 2004-03-20 00:29
 
53 HP News Letter에 찍힌 내 모습... file 하록 758     2004-03-17 2004-03-17 13:41
 
52 마라톤.... 2000년 9월... 뜀박질 대회... 하록 1626     2004-03-16 2004-03-16 01:04
검은베레21에 들렀다가 일요일에 있었던 동아마라톤 대회에 출전하신 최상권 선배님의 동아마라톤 참가기와 인터뷰 장면이 올라와 있었다. (1분 36초 : 공수147기 선배님, 2분 37초 슈퍼맨복장 : 뼈다귀의사 최상권 선배님) 이걸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  
51 경포대 여행.... 하록 735     2004-03-14 2004-03-14 23:09
어제 2004년 3월 13일... 22:00 청량리 -> 강릉행 무궁화호 기차에 몸을 실었다. 오후 7시정도에 집에서 나와 청량리에 도착하니, 8시 10분경... 나는 2시간 넘을줄 알았는데.. 1시간 10분이면 분당에서 청량리까지 충분했다. 병오랑 9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는...  
50 점심때 직원들과 집에서 자장을 만들어 먹었는데... 하록 507     2004-03-13 2004-03-13 18:49
어제 점심에 자장을 해서 직원들과 먹었다. 국수도 삶고, 밥도 하구... 밥이랑 국수랑 많이 남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8명정도 왔는데.. 밥을 밥그릇에 다 담으니까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국수룰 두 번 삶았는데... 그래도 부족했다... 자장...  
49 우울한 하루.... 우울증인가?! 하록 516     2004-03-12 2004-03-12 17:33
오늘은 하루종일 우울하다.. 새벽에 이상한 꿈을 꾸었다. 내가 큰누나랑 결혼을 하는 꿈이었다. --; 결혼식장에서 부모님께서 박수를 치시고 축하해 주셨는데 웬지모를 그늘이 보였다. 그러다 이런저런 내용을 꾸다가... 바로 깼는데.. 꿈을 꾸고 일어나보니.....  
» 연속되는 압력... --; 하록 688 23   2004-03-09 2004-03-09 00:54
오전 일과 끝내고 점심을 먹으러 사무실을 나왔다. 점심먹으로 어디를 갈까 직원들끼리 서로 의견을 나누던 중... 집에서 전화가 왔다. 이런... 혹시 저번에 선본 아가씨 때문에?? 이랬는데.. 역시나였다.. 어머니왈... : "아가씨한데 전화 해봤냐??" 나 : "아...  
47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 file 하록 531     2004-03-08 2004-03-08 02:24
 
46 자꾸만 들어오는 압력.... 하록 599     2004-03-04 2004-03-04 23:39
오늘 회사 끝나고 살림살이 사려고 서현에 있는 킴스클럽에 갔다. 할인매장이라고 갔는데 할인매장은 아닌듯 싶다... 다 비싸더라구... --; 쿠션하고 베게하고, 로만쉐이드좀 사려고 했는데... 이것들은 좋은게 없어서 못 샀다... 나머지, 주전자, 식칼, 선반 ...  
45 소문이 다 퍼져 버렸다.... 하록 519     2004-03-01 2004-03-01 16:09
토요일에 선을 보았다는 것이 온 동네에 다 퍼져버렸다... 오늘 동네 회관에 점심먹으로 갔더니... 동네아줌마들이 온통 내 얘기 뿐이다. 아가씨는 어떻냐느니... 외모는 어떻냐느니... 술은 언제 마시게 해줄라냐느니... 우째 이렇게 소문이 다 나버렸는지......  
44 오랜만의 시골 친구들과 술 한 잔... 하록 592     2004-02-28 2004-02-28 14:03
어제 1시간 일찍 퇴근해서 고창에 왔다. 도착하니 9시 30분... 현이한테 연락해보니... 근처 당구장에 있다고 해서 당구장으로 갔다. 준영이랑 현이랑 둘이서 치고 있었는데... 거의 끝날 분위기... 현이가 마지막 한 큐를 치니 바로 끝이 났다... 셋이서 모여...  
43 오랜만의 싸움 구경... --; 하록 491     2004-02-25 2004-02-25 22:47
회사도 일찍 끝내고 6시 20분쯤에 집에 들어왔다. 집에 들어와서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밥을 먹으니... 9시...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최웅석 대리님의 갑작스런 집 방문... 속옷차림으로 있는데... 갑자기 벨이 울려서 당황... 그냥 없는 척 해야지 하...  
42 새로운 집으로 이사.... 하록 483     2004-02-23 2004-02-23 16:59
토요일에 병오와 함께 이사를 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올듯 올듯 하더니만... 역시 비가 엄청 쏟아붓고 있었다... 그래도 이사는 해야 겠기에... 비가 오는 도중에도 그냥 용달차에다 실어 날랐다. 중간쯤 실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