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도 일찍 끝내고 6시 20분쯤에 집에 들어왔다.

집에 들어와서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밥을 먹으니...

9시...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최웅석 대리님의 갑작스런 집 방문...

속옷차림으로 있는데... 갑자기 벨이 울려서 당황...
그냥 없는 척 해야지 하는데...  계속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그래서 그냥 옷 찾아다 입고 나가봤는데... 최웅석 대리님이었다..

일부러 인터폰에 안 보이게 숨고 문을 두드렸다는데...

그렇게 와서 놀다가 10시경에 집에 가신다고 나오셨다.
그래서 목도 마르고.. 배웅도 할겸 오피스텔 1 층으로 같이 내려오는데...
1층에 가까워질수록 엘리베이터 밖에서 시끄럽게 소리가 났다.

무슨 고등학생들이 시끄럽게 싸우나 했는데...

내 또래 정도 보이는 사람 둘이서 치고 받고...  
서로 눈 찢어지고, 코피 터지고, 입에서 피가 질질...

이론...  경비 아저씨 혼자하고 둘중에 한 사람의 애인인지 누구인지 여자 한 명 이렇게 말리고 있었다.

그래서 제일 많이 다친 사람 옆으로 가서 서로 떨어뜨리고 말렸다...
그래서 거의 진정국면으로 갔는데...

이론...  내가 말리고 있던 사람이..  

술냄새 풍기면서, 나에게

"너는 뭔데 이래~~~??"

이러는 거다...

내 옷에 피까지 묻혀가면서 말리고 있는데...  그러니 열이 바짝~~~!!      --;

꾸욱 참아가며.. 인상 한 번 쓰고...

다른 경비 아저씨가 올라와서 정리가 된 듯 하자...  최웅석 대리님 배웅하러 나왔다..
편의점에서 음료수 사가지고 집에 들어가는데...

둘 중의 한 사람이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고 있고...  
그 여자는 왜 이렇게 싸운거 가지고 경찰에 신고하냐고.. 좋게 말로 해결하자고 말리고 있었다.

그래도 누가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피터지고, 얼굴 찢어졌는데 여기서 말로 끝내면 좀 아쉽긴 하지....  ^^

집에 들어와서 티비를 보니 KBS 환경스페셜에서 화양계곡을 방송하고 있다.

화양계곡은 98년, 99년도에 도명산으로 고등산악훈련때 레펠타고 그랬을때 갔던 곳인데...
제대 후 여행 한 번 가고 싶었던 곳이다.

훈련하고 있으면 저기 멀리 도명산에서 굿판 벌리느라 꽹과리소리도 나고 그랬었는데...
경치도 매우 좋구...

언제 한 번 가봐야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