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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면 다운로드  http://210.218.84.12/board/data/cctv0201.wmv


이 영상을 보니..  몇년 전이 생각이 난다.

4년 전... 2000년 3월경에...  군대를 막 제대하고 친구가 PC방을 한다며, 나에게 도와달래서 PC방 아르바이트를 시작
한달 정도인가??  하다가...

나는 22시부터 10시까지 근무를 했는데...

10시 좀 넘어서, 야식좀 사먹으려고 밖에 나가서 주문해놓구 겜방 안으로 들어왔는데...

어떤 덩치 큰 넘이 한 사람을 자판기 앞에 밀어놓구...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나는 무슨 자기들끼리 싸움을 하는건가 싶어서 말리려고 웃으면서 이러지 말라고 그랬는데...

그넘은 바로 나에게 달려들어...  너는 뭔데 웃냐며...  달려들었다...

나는 순간 피해서 그놈에게서 떨어져 있었더니..
인테리어로 당구대를 설치해 두었는데 당구공을 집어서 던지는 것이었다...

우와 저새끼..  저거로 한대 맞으면 디지게 아프겠다며 피했는데...

이젠 그놈이 성옥형에게 달려들어 옆에 있던 화분을 성옥형에게 던지는 것이다.
성옥형은 순간 팔로 막아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게임방은 완전 난장판이 되었다...

그러면서 친구가 그놈 건드리지 말라고, 고창 깡패라며...  절규하는 듯한 눈빛으로 나를 말리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더 피해가 있기 전에 막으려고 그 놈에게 다가가서 하지 마라고 제지하자...

나에게 다가와 멱살을 붙잡더니....  내 발목을 확 쳐서 나를 쓰러뜨렸다...
순간적으로 당했기 때문에.. 바로 넘어졌는데..

군대도 막 제대한 혈기왕성한때라 순간적으로 열이 받고...
사람들 다 있는데서 그렇게 당하니 열받기도 하구...  챙피하기도 하구...
그래서 조져 버릴려고 하는데...  또 친구가 고창깡패라고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했는데...

한 번 내가 넘어지니 계속적으로 발을 쳐서 넘어뜨리려고 하고 있었다....(나중에 보니 정강이가 퍼렇게 멍이 들어있었다.)
넘어뜨려서 나를 발로 밟으려고 그랬는지...  --;

그래도 나는 친구 때문에 반격도 못 하고 인상만 쓰며 버티고 서 있고...  
그 새끼는 내가 딱 저항을 하니 어쭈 이제 버티네~~  이러는데...  

그때 날 때리던 폼을 보면... 덩치하고 힘은 셌지만... 충분히 나 혼자 제압할 수 있었다...
내가 왜 그냥 맞고만 있었는지 후회스럽기만 하다.
그냥 조져버리면 되는데...

같이 있던 아는 형들 몇몇도 그냥 그놈에게 맞고만 있고....  ㅠㅜ
친구는 이리저리 도망다니고...  --;

친형도 경찰서 형사계에 있는데...  (이 생각은 못했음...  했으면 맘 놓구 할 수 있었는데..)

잠깐이었지만...  생각해보니...  괜히 건드렸다간 더 큰일 나겠다는 생각에 가만히 있었는데...

후~~

그 일이 있고 난 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열이 받고... 내가 왜 그때 그렇게 당하고만 있었나 싶기도 하다...
그깟 고창 깡패면 뭔데...    그렇게 후환을 두려워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그래도 나만 생각하면 그놈 조지고 겜방 알바 때려 치우면 되는데...
친구 생각하면..겜방하면서 계속 시달릴거 생각하면 또 어쩔 수 없고...

그 일이 있은 후... 친구는 내게 그랬다...
이제 자리 잡아서 잘 되려고 하는데... 그냥 잊고...  계속 알바 좀 해달라고..
안 그러면 자기는 힘들것 같다고....  --;

그래서 7월달까지만 하고...  학교 복학때문에 그만 뒀는데...
3월 중순경에 그 일이 있은 후... 알바 하는 동안에 그 놈을 본 적이 없다......  

역시 다시 그때로 돌아갔으면 하는 기분이다...
조회 수 :
1188
추천 수 :
26 / 0
등록일 :
2004.02.06
21:39:04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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