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캣츠를 보구 와서.. 병오에게 연락을 하니...
병오는 컴퓨터가 맛탱이가 가버려서 OS 시디를 빌려주라고 그랬다.
그래서 XP는 없어서, 현재 누나집에서 가지고 있는 95, 98 & Me 통합 시디를 빌려주었다..
빌려주고.. 나는 다시 누나집으로 오려고 했는데..
병오가 이렇게 나왔는데 그냥 갈 수 없다며....
술 한 잔 더 하자고 나를 붙잡았다...
나는 캣츠 보고 '닭 한 마리'를 먹구 와서 배가 무진장 불렀는데...
그냥 배도 꺼질겸.. 대림 근처 중국 화교들이 모여서는 곳으로 구경을 가자고 했다..
그렇게 해서 가리봉쪽에 화교들이 모여사는 곳을 둘러 본 다음.. 거기서 뭐를 먹을려고 하는데..
좀 지저분한 것 같아서...
병오가 예전에 자주 갔다던 닭발집을 가자고 그랬다.
그런데 좀 멀어서 택시를 타고 갔는데..그곳은 광명시 철산 역 근처였다.
거기 가서 심심한데... 스트레스좀 풀자고 해서 게임 펀치를 때렸다.
처음에 잘못 쳐서인지 주먹이 조금 아팠다... 두 번째는.. 아이~~ 또 아프네...
이번에 세 번재... 퍽 치고나서 다시 아파서 보니...
왼손 새끼와 약지 사이가 부어올랐고. 사진 보다 피멍이 크게 져 있었다.
아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실내 야구장에 가서 타격 게임좀 하구..
닭발집으로 갔다.
그런데 이게 웬걸...
내가 생각지도 않은 전에 수득이 집들이때 먹었던 그 매운 밝발이었던 것이다.
내가 생각한 닭발은 양념되고... 쫄길쫄깃한 닭발이었는데..
이건 완죤히... 맛은 제쳐두고.. 그냥 매운 맛으로 승부하려는 듯이..
무조건 맵게만 했다... 그래서 몇개 먹다가 물 마시고.. 쉬었다가.. 다시 물 마시고...
이런식으로 돌다가...
파장을 내고... 다시 펀치와 축구 게임있는데 가서 이번에는 주먹이 아프니.. 축구나 한다며...
축구공을 햄껏 걷어 찼는데...
지금 현재.. 발가락이 무지 아프다...
집에오면서도 내내 절둒거리면서 왔다..
외관상은 별 문제가 없는데.. 왜 이리 쑤시지?? ^^
그렇게 철산쪽에서 끝내고 대림으로 다시 택시를 타고 와서.. 광민이를 데리고..
근처 맥주집으로 갔다.
광민이는 졸업 후 처음 본 것이다..
바쁘지도 않으면서 바쁜척... 연락도 잘 안 하고...
잠수만 타고...
친구들이라면 이렇게 등을 돌려야 하는지..
힘들거나 괴로울때 옆에 있어주는게 친구가 아니던가..
왜 자기가 힘들다고 모두들 못 본 체 하려고만 하니..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병오랑 집에 들어왔다...
그래도 거의 1년만에 광민이를 보니 좋았던 것 같다...
아~~ 잠 온다... 잠 자야지......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