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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11일...

오후 2시에 올라가기 시작해서 7시 넘어서 내려왔다...

올라갈때는 그리 힘들지 않게 올라갔는데.. 내려올때는 다리가 아프고, 무릎이 아파서 내려오는데 힘이 들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삼막사 쪽에서 찍은것이고..
저 뒤로 철탑 3개 보이는게... 연주대 있는 곳...

사진 찍고 둘러보다, 바로 연주대로 향했다.
연주대로 가는데.. 조금 늦어서... 오후 4시경에 삼막사에서 하산...
내려와서 다시 연주대 쪽으로 가는데.. 곧 어두워질지 모른다고, 사람들은 별로 올라가질 않았다.

나야 젊고, 또 올라가야 진짜 관악산을 오른다고 생각해서 바로 연주대로 향했다.
연주대까지 소요된 시간은 대략 1시간 남짓...
혼자 올라가니 그런대로 빨리 올라갈 수 있었다....
바위들도 많이 있구...

어둑어둑 해질 무렵...  그렇게 내려오는데...   (18:00 경)
어디서 쿵~~
우아아~~악~~ (비명소리..)

난 불량배들이 사람 패는줄 알았다.
방망이 소리도 나고.. 사람 비명소리도 나고..
계속 비명을 지르고 있으니...

그래서 나는 혹시나 하고, 도와주려고 잔뜩 긴장한 채... 내려갔는데..

아저씨 한 분이 내려가다 철망에 발이 걸려 넘어져서, 커다란 바위에 쿵~! 하고 부딪히신 것이었다.

아저씨는 쓰러진채로 신음소리 내고 있고...

난 어디 다친데 없나 보니, 손에서 피가나고, 다행히 모자를 쓰고 있어서 피는 나지 않았다.

피를 닦아주고, 부축해주면서 내려왔는데...

내려오는 시간이 너무 지체 됐었다.
다 내려오니, 7시 30분....

지금 집에 들어오니 다리가 무지 아프다...
군대있을때 다친 무릎도 쑤셔오구.......  ㅠㅜ

아래 사진은 올라가서 먹던 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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